“치킨값 올리더니”…BBQ, 특별세무조사 받아
김범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andreaskim97jun@gmail.com) 2024. 6. 26. 16:03
치킨 프랜차이즈 BBQ 운영사 제너시스 BBQ 그룹이 특별 세무조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달 초 서울 송파구 제너시스 BBQ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세무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주로 비정기 특별 세무조사를 담당한다. 제너시스 BBQ 역시 정기 세무조사 성격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국세청이 BBQ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국세청은 개별 세무조사 여부에 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BBQ가 치킨 가격을 인상해 세무조사 타깃이 된 것 아니냐는 의심도 나온다. 세무조사가 시작된 시기와 이 회사가 치킨 가격을 인상한 시기가 맞물리기 때문이다.
제너시스 BBQ는 2022년 5월 초 황금올리브치킨 등 제품 가격을 2000원 올린 데 이어 지난 4일 치킨 가격은 재차 3000원 인상했다. 2년 사이에 BBQ 치킨 가격이 5000원 오른 셈이다.
BBQ는 당초 5월 말로 계획했던 인상 시기를 두 차례 연기하고 가격 인상 당시에는 “가맹점들이 견디기 힘들 정도로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호소했지만 민심은 싸늘했다. 특히 일부 제품은 배달 수수료를 포함해 3만원 가까이 지불해야 한다는 사실에 여론은 들끓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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