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코스피 목표가 5% 올렸다…투자의견 '비중확대'로 상향

이해준 2024. 6. 2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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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가 한국 증시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하며 코스피 목표가를 5% 상향했다. 로이터=연합뉴스

HSBC가 한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했다. 코스피 목표도 3050으로 5% 올렸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HSBC는 26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게 제공한 메모에서 메모리 분야 성장 기회와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을 언급하며 투자 의견을 조정했다.

코스피는 지난해 10월말 2200선까지 밀렸지만 지난 20일에는 2년 5개월만에 2800선에 올라섰다.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반도체 주식이 강세다.

HSBC는 인도네시아 주식은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투자 의견을 낮췄다. 고금리와 통화가치 하락으로 기업 실적이 충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조만간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있어서 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인도네시아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비중을 줄이면서 자카르타종합지수(JCI)가 최근 고점에서 7% 넘게 하락했다. 또 재정 건전성 악화 우려에 루피아화 가치는 크게 내리고 있다.

반면 HSBC는 중국 증시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중국 정부가 부동산 부문에서 신뢰를 높인다면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봤다.

대만과 일본은 고평가 우려를 들며 비중축소 의견을 유지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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