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이차전지 사업장 안전 점검한다…화재사고 원천 차단

안창한 2024. 6. 2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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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는 경기도 화성서 1차전지 제조공장 화재 참사와 관련해 이차전지 기업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에 나섰다.

시는 일자리경제국, 도시안전해양국이 공동으로 26일부터 내달 5일까지 현재 생산공장을 가동 중인 지역 이차전지 기업 31곳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한다고 밝혔다.

시는 긴급 현장점검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안전조치 이행을 당부하고 이차전지 화재 발생 시 유의점 및 대응 방안을 전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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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만산업단지에 조성된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 전경.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경기도 화성서 1차전지 제조공장 화재 참사와 관련해 이차전지 기업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에 나섰다.

시는 일자리경제국, 도시안전해양국이 공동으로 26일부터 내달 5일까지 현재 생산공장을 가동 중인 지역 이차전지 기업 31곳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화재 발생 소지가 있는 시설물과 자체 안전대책을 집중 점검한다.

앞서 24일 화성시에 있는 1차전지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현재까지 31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이차전지 기업이 밀집해 있는 포항에서도 안전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일차전지는 재충전할 수 없는 배터리로 알카리, 수은, 리튬전지로 흔히 사용하는 건전지가 해당한다. 이차전지는 재충전을 통해 몇 번이고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로 스마트폰, 전기자동차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포항에는 이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 대부분이다. 이차전지 자체를 생산하는 공장은 없어 화재 발생 위험은 적은 편이다.

홍순기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장은 “이번 화성화재는 하나의 배터리 셀에서 단락 등 결함이 발생해 폭발하면서 연쇄적으로 폭발해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며 “포항에도 다수의 이차전지 관련 기업이 있으나 배터리 셀 공장이 아닌 소재인 양·음극재를 생산하는 기업만 있어 화재 발생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시는 긴급 현장점검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안전조치 이행을 당부하고 이차전지 화재 발생 시 유의점 및 대응 방안을 전달할 방침이다.

재해예방과 관련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상담하고 안전관리자문단을 활용해 컨설팅을 지원한다.

또 기업, 소방당국과 함께 이차전지 유관기관 합동 소방훈련을 정례화하고 이차전지 대피훈련을 포함한 소방시설 특별점검을 수시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화재로 소중한 생명을 잃고 부상을 입은 피해자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하며, 유가족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산업 현장에서 안전 점검과 예방 조치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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