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엘클’? 레반도프스키에게 코 가격당한 음바페, 욕설로 신경전

김우중 2024. 6. 2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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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BVB 스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폴란드와 프랑스의 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3차전. 경기 중 경합을 벌이고 있는 레반도프스키(9번)와 음바페(10번)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26일 BVB 스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폴란드와 프랑스의 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3차전. 경기 중 경합을 벌이고 있는 레반도프스키(9번)와 음바페(10번)의 모습. 사진=데일리 메일 갈무리


미리 보는 ‘엘 클라시코’였을까. 프랑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와 폴란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의 충돌 장면이 이목을 끌었다. 

프랑스와 폴란드는 26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스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1-1로 비겼다. 프랑스는 조 2위(승점 5)로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폴란드는 최하위(승점 1)로 대회를 마쳤다.

프랑스는 전반에만 4차례나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는 등 아쉬움을 삼켰다.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 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맹), 음바페의 슈팅이 모두 우카시 스코룹스키에게 막혔다.

후반에도 프랑스의 파상공세는 이어졌는데, 결실은 결국 페널티킥(PK)을 통해 포문을 열었다. 후반 10분 뎀벨레가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 야쿠프 키비오르(아스널)에게 걸려 넘어졌다.

키커로 나선 음바페는 오른쪽 구석으로 정확하게 차 넣으며 마침내 자신의 유로 커리어 첫 득점에 성공했다. 그는 득점 직후 마스크를 벗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음바페는 후반 30분에도 뎀벨레의 패스를 받아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슈팅이 제대로 맞지 않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때 폴란드가 일격을 날릴 기회를 잡았다. 바로 직후 공격에서 카롤 스비데르시키(베로나)가 다요 우파메카노(바이에른 뮌헨)한테 걸려 넘어지며 PK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건 레반도프스키. 그의 첫 번째 슈팅은 프랑스 골키퍼 마이크 메냥(AC밀란)에게 막혔다. 그런데 레반도프스키의 킥 전, 메냥의 발이 떨어졌다는 주심의 지적으로 다시 PK가 이어졌다. 레반도프스키는 같은 코스로 정확하게 차 넣으며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26일 BVB 스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폴란드와 프랑스의 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3차전. 경기 중 코를 만지는 음바페의 모습. 사진=게티이미지

이후 두 팀은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무승부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한편 PK 득점을 주고받은 두 선수의 신경전도 주목받았다. 후반 42분, 레반도프스키가 수비 상황에서 음바페와 공을 경합하다 왼손으로 그의 얼굴 부문을 밀쳤다. 이때 코 부위에 통증을 느낀 음바페의 모습이 비치기도 했다. 

이 장면을 두고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음바페는 미래의 엘클라시코 라이벌과 충돌 뒤 ‘개자식’이라는 욕설을 내뱉었다”라고 전했다. 같은 날 트리뷰나 역시 “음바페는 코를 가격당한 뒤 심판에게 항의하면서 레반도프스키에게 욕을 했다”라고 짚었다.

다만 두 선수는 경기 뒤 포옹을 나누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프랑스는 오는 7월 2일 대회 16강전을 벌인다. 상대는 아직 결정 나지 않았다.

26일 BVB 스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폴란드와 프랑스의 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3차전. 경기 뒤 레반도프스키와 음바페가 포옹을 나누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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