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민 행복하지 않으면 국가가 제 역할 못한 것”

성윤수 2024. 6. 2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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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정신건강정책 혁신위원회를 공식 출범을 알리고, 오는 7월부터 전 국민 마음투자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6일 오전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정신건강정책 혁신위원회' 첫 번째 회의를 주재하면서 "여러분의 마음은 안녕하십니까"라는 인사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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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정책 혁신위원회, 첫 번째 회의 주재
7월부터 ‘마음 투자’ 사업 시작
‘임기 내 100만명 심리상담 서비스 패키지 제공’ 약속도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광진구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열린 '정신건강정책 혁신위원회 1차 회의'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정신건강정책 혁신위원회를 공식 출범을 알리고, 오는 7월부터 전 국민 마음투자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6일 오전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정신건강정책 혁신위원회’ 첫 번째 회의를 주재하면서 “여러분의 마음은 안녕하십니까”라는 인사를 던졌다.

이어 “한반도에 인류가 산 이래 가장 풍요로운 시절임에도 많은 국민들은 자신의 삶이 불행하다고 느낀다”면서 “국민이 행복하지 않으면 국가가 제 역할을 못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정신건강정책을 기존의 치료 중심에서 벗어나 ‘예방’ ‘치료’ ‘회복’ 세 방향에서 수립했다고 소개했다.

‘예방’ 측면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일상에서의 우울과 불안이 정신질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조기에 발견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를 위해 우울하고 불안한 국민이 전문가에게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는 ‘전 국민 마음투자 사업’을 오는 7월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 임기 내 총 100만 명에게 심리상담 서비스 패키지를 제공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치료’ 부분도 보강한다. 윤 대통령은 “올해 위기개입팀 인력을 50% 이상 확대하고, 2028년까지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를 지금의 약 세 배 수준인 32개소까지 늘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치료가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퇴원할 때부터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등록해 관리를 받는 외래 치료지원제를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회복’을 위해서는 재활·고용·복지서비스를 패키지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임기 내에 지역별로 일정 수준 이상의 재활시설을 설치하고, 정신장애인에 특화된 고용모델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신질환도 일반질환과 같이 치료할 수 있고, 치료하면 위험하지 않다는 인식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려야 한다”며 “임기 내에 정신건강정책 대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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