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관은 물론 안전도 위협’ 저장강박 적치물 나주시가 ‘해결’

2024. 6. 2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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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강박으로 집 계단부터 시작해 집 앞 도로까지 물건을 적치해 온 가구로 인해 마을 미관은 물론 안전까지 위협받아온 주민들의 오랜 고민이 드디어 해결됐다.

나주시가 직접 나서 불법 적치물 철거 행정대집행을 진행, 지난 수년 동안 속앓이 한 주민들의 숙원이 해소된 것이다.

불법 적치물로 수년간 마음고생이 컸던 인근 주민들은 "이제야 묵은 갈증이 해소됐다"며 나주시의 이번 행정대집행에 대한 호평 일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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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한 차선 통행 불가능할 정도 적치 이어져
통행 불편·악취까지…주민들 말 못 하는 고충 계속
시, 적치자 설득…경찰 입회 행정대집행 수거·처리

저장강박으로 집 계단부터 시작해 집 앞 도로까지 물건을 적치해 온 가구로 인해 마을 미관은 물론 안전까지 위협받아온 주민들의 오랜 고민이 드디어 해결됐다.

나주시가 직접 나서 불법 적치물 철거 행정대집행을 진행, 지난 수년 동안 속앓이 한 주민들의 숙원이 해소된 것이다.

나주시가 행정대집행을 실시, 도로까지 적치된 쓰레기 등을 깨끗하게 치웠다.(사진 왼쪽부터 행정대집행 전, 경찰 입회하에 정리하는 모습, 행정대집행 후)

26일 나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경찰 입회하에 도로관리 공무원, 인도 보수원 등을 투입해 영산동 한 도로가에 쌓인 고철 등을 치웠다.

이곳은 A씨가 5년 넘게 상습적으로 폐지와 고철 등을 불법 적치해 오면서 주민들의 민원이 잦았던 곳이다.

한쪽 차선 통행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수년간 쌓아 올린 각종 불법 적치물로 주민들의 통행에 심각한 불편이 있었다. 안전과 마을 미관뿐만 아니라 비가 내리면 악취가 더 심해져 주민들은 말 못 하는 고민을 안고 살아야만 했다고 한다.

나주시는 2019년부터 도로 적치물 철거 및 원상복구 시정명령을 내렸지만, 상황이 나아지지는 않았다.

그러면서 A씨와 대화 끝에 설득에 성공, 지난 21일 A씨와 함께 적치물을 치웠다. 재활용할 수 있는 고물은 반출하고, 기타 폐팔레트 등은 즉시 수거·처리했다.

불법 적치물로 수년간 마음고생이 컸던 인근 주민들은 “이제야 묵은 갈증이 해소됐다”며 나주시의 이번 행정대집행에 대한 호평 일색이다.

마을 주민 B씨는 “오랫동안 불편은 있었지만 같은 동네 주민이기에 차마 말할 수 없어 안타깝기도 답답하기도 했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당사자도 깨달음이 있길 바란다”며 “과감한 결단으로 마을 도로를 깨끗하게 치워준 공무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앞서 불법 행위에 대한 여러 차례 도로 적치물 철거 및 원상복구 시정명령, 무단점용 형사고발에 따른 벌금 부과 등의 절차에도 개선이 되지 않아 행정대집행을 했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도로 유지, 쾌적한 도로 환경 개선에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주=호남취재본부 김육봉 기자 baek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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