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출신 엔도의 자신감 "경쟁 이기면 그만, 6번 영입해도 상관없어"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리버풀의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가 리버풀의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을 반겼다. 경쟁자를 영입해도 자신이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영국 매체 '미러'는 지난 25일(한국시간) 일본 '아베마 스포츠타임'과 엔도의 인터뷰를 인용해 "리버풀 미드필더인 엔도 와타루는 아르네 슬롯에게 새로운 6번 선수(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을 촉구했다"며 "그는 리버풀이 또 다른 6번을 영입해 자신의 경기 시간이 줄어들더라도 미드필더 옵션을 강화하는 것을 보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엔도는 리버풀의 6번 영입과 관련해 "나는 그런 보도에 관심 없지만 6번 미드필더를 영입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 생각에는 팀이 10번 유형(공격형 미드필더)의 선수인 알렉시스 맥앨리스터를 6번으로 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6번 선수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엔도는 자신감도 있었다. 그는 이어 "내 나이를 생각하면 6번에서 뛰는 것이 괜찮을 것 같다. 영입이 궁극적으로 팀을 더 강하게 만든다면 나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경쟁이 있을 것이고 나는 다시 내 위치를 차지해야 한다. 그래서 별로 걱정하지 않고 사실 이기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
리버풀은 2024-25시즌 새로 부임한 슬롯 감독과 함께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2023-24시즌까지 9시즌 동안 팀을 이끈 위르겐 클롭 감독이 떠났기에 리버풀은 슬롯 감독에 맞는 선수단을 구성하기 위해 바쁜 여름을 보내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 보강도 이뤄져야 한다. 엔도가 제 역할을 하긴 했으나 엔도의 나이가 30대를 넘어 적지 않고 엔도를 제외하면 수준급의 수비형 미드필더가 없다. 맥앨리스터와 도미니크 소보슬라이는 수비형 미드필더보다는 중앙 미드필더 내지는 공격형 미드필더에 가깝다. 커티스 존스나 스테판 바이세티치와 같은 어린 선수들이 있지만 아직 완벽한 주전으로 기용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리버풀은 엔도에 이어서 또 다른 미드필더 성공 신화를 쓰려고 한다.
지난해 여름 영입한 엔도는 대성공이었다. 리버풀은 지난해 여름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인 파비뉴와 조던 헨더슨이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향해 보강이 필요했다.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의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1순위로 뒀으나 첼시와의 영입 경쟁에서 패했다.
보강은 필수였기에 눈을 돌렸다. 이적 시장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단 1600만 파운드(약 280억원)에 슈투트가르트의 미드필더 엔도를 데려왔다.
엔도는 시즌 초반 부진했다. 프리미어리그의 빠른 템포와 거친 몸싸움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적응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시즌을 치를수록 엔도는 자신의 장점인 수비력과 패스를 유감없이 드러냈고 리버풀 중원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엔도의 활약과 함께 리버풀의 성적도 올라가기 시작했다. 리버풀은 엔도가 자리 잡은 중원이 단단해지며 리그 1위까지 올라갔고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과 우승 경쟁까지 했으나 마지막에 힘에 부치며 3위로 마무리했다.
엔도를 향한 칭찬은 멈출 줄을 몰랐다. 클롭 감독은 엔도를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라 치켜세웠고 엔도와 중원을 구성하는 소보슬라이는 그의 활동량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리버풀이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에 나서기 시작한 것은 시즌이 끝나고 난 뒤였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리버풀은 엔도의 대체자를 영입할 준비가 됐다"며 "여름 이적 기간에 그들의 계획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수비형 미드필더 스타를 영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러 선수가 리버풀의 영입 대상에 올랐다. '미러'에 따르면 리버풀은 바이에른 뮌헨의 요주아 키미히와 유벤투스의 아드리앙 라비오를 눈여겨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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