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조’ 혹평 속 나온 흥미로운 최종 결과…덴마크의 깜짝 2위

김우중 2024. 6. 26. 13:2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6일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3차전 덴마크와 세르비아의 경기. 에릭센(왼쪽)이 후반 폴센과 교체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C조에서 의외의 형태로 16강 진출 팀이 확정됐다. 덴마크는 승점·상대 전적·골 득실·옐로카드까지 슬로베니아와 같았지만, 본선이 아닌 예선 성적이 반영돼 조 2위를 차지했다.

덴마크는 2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세르비아와 0-0으로 비겼다. 덴마크는 10개의 슈팅을 기록하며 세르비아를 압박했지만, 끝내 골문을 열진 못했다. 전반전 알렉산데르 바(벤피카)의 헤더가 이날 경기의 처음이자 마지막 ‘빅 찬스’였다.

같은 날 잉글랜드는 슬로베니아와 0-0으로 비기면서 C조 최종 순위가 갈렸다. 1위는 잉글랜드(승점 5), 4위는 세르비아(승점 2)로 확정됐다. 

문제는 덴마크와 슬로베니아였다. 이번 대회에선 6개 조의 각 1·2위 팀과, 3위 팀 중 성적 상위 4팀이 16강을 올라가는 구조다. 16강 직행권을 두고, 두 팀은 조별리그 3경기서 3무를 기록했다. 2번의 1-1 승부와 1번의 0-0 무승부라는 결과까지 같았다. 승점·상대 전적·득실에 이어, 페어플레이 점수까지 같았다.

26일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3차전 덴마크와 세르비아의 경기. 덴마크 선수단이 16강 진출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결국 UEFA 규정상 유로 ‘예선’ 성적까지 짚어야 했다. 같은 날 유로스포츠는 “놀랍게도 두 팀은 유로 예선에서도 같은 조에 속했고, 성적(7승1무2패·승점 22)도 같았다”면서도 “하지만 결국 덴마크가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1승 1무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덴마크가 2위, 슬로베니아가 3위다”라고 설명했다.

C조에는 우승 후보 잉글랜드가 있으나, 조별리그를 통틀어 터진 득점은 7골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매체는 C조를 가장 지루한 조라고 표현했지만, 가장 의외의 형태로 토너먼트 진출 팀이 가려져 눈길을 끌었다.

한편 덴마크는 이번 결과로 2회 연속 유로 대회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유로 2020에선 준결승에 올라 최종 4위를 차지한 기억이 있다. 

우여곡절 끝에 3위를 차지한 슬로베니아는 D조 경기 종료 기준 3위 팀 중 3위를 차지했다. 남은 E조와 F조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도 있다.

김우중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