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온파' TOP5 "개코 '저 여자들 멋있다'→영케이 '진짜 잘해' 심사평 감격" [엑's 인터뷰]

김유진 기자 2024. 6. 26.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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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걸스 온 파이어' TOP5 멤버들이 인상 깊었던 프로듀서들의 심사평을 얘기했다.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카페에서 JTBC '걸스 온 파이어' TOP5 인터뷰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TOP5 멤버 이나영, 황세영, 이수영, 강윤정, 양이레가 참석했다.

지난 4월 16일부터 6월 25일까지 방송된 '걸스 온 파이어'는 '슈퍼밴드', '팬텀싱어' 제작진의 숨은 뮤지션 발굴 프로젝트 3탄이다. 아이돌 음악이 주류인 K-POP 시장의 판도를 바꿀 여성 보컬 그룹 결성기를 그린 프로그램이다.

지난 25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걸스 온 파이어' 최종회에서는 결승 2차전이 펼쳐졌고 이나영(22), 황세영(30), 이수영(22), 강윤정(26), 양이레(19)가 TOP5로 선정됐다.

'걸스 온 파이어'는 장도연이 공감 능력 만점 MC로 나섰고 오디션 심사 경력만 16년 차인 윤종신을 비롯해 개코, 선우정아, 정은지, 영케이, 킹키가 프로듀서로 참여해 TOP5가 만들어지기까지의 여정을 함께 했다.

1위에 오른 이나영은 "정말 만나뵙고 싶었던 프로듀서 분들이신데, 그 분들 앞에서 노래를 부른다고 생각하니 많이 떨리기도 했다. 정말 항상, 늘 좋은 피드백을 주셨다. 제가 저의 노래 부르는 모습이 어떻게 보이는 지 잘 알 수 없지 않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 콕콕 찝어 말씀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라는 사람이 무대 밖에서 어떻게 보이고, 제 목소리가 어떻게 들리는 지 너무 궁금했는데 하나하나 다 말씀해주셔서 감사했다. 영케이 프로듀서님께서 (제 노래를 듣고) '진짜 잘한다'고 말씀해주신 적이 있었는데, 정말 진심인 것 같이 느껴져서 아직도 그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음악인으로서도 정말 너무 좋은 선배님들이 생겨서 좋다"고 기뻐했다.

2위 황세영은 "저희가 무대에서 프로듀서님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정말 그 표정이 너무 생생하게 살아있으셨다"고 웃으면서 "저희를 진심으로 봐 주신다는 것이 너무 감사했다"고 거듭 인사했다.

이어 "개코 프로듀서님이 저희가 '썸띵(something)' 무대를 했을 때 '저 여자들 진짜 멋있다'고 얘기하신 적이 있다. 이 자리에 (강)윤정이도 있지만, 그 때 저희가 진짜 그 콘셉트를 생각하고 무대를 연출한 것이었다. 각자 돈 많은 언니, 건강 푸드 CEO, 자수성가 같은 콘셉트를 잡았었는데 그 부분을 딱 짚어주시더라. 말하지 않았는데도, 무대로 메시지가 전달됐다고 생각하니 정말 짜릿했다"고 떠올렸다.

3위 최수영도 "진짜 멋진 아티스트 분들이 저를 평가해주시고 봐주신다는 것이 솔직히 조금 떨리기도 했다. 어떤 평을 받을까 걱정도 있었는데, 따뜻하게 대해주시고 칭찬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우정아에게 감사함을 표하며 "저도 몰랐던 제 장점, 색깔을 찾아내주셨다. 특히 1라운드 때 선우정아 프로듀서님이 제게 '열심히, 독기 있게 하는 모습도 좋지만 거기서 즐기는 모습을 조금 더 추가하면 좋을 것 같다'고 해주신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그 말씀대로 그 다음 라운드부터는 그 부분에 신경 썼고, 이후에 몰입력에 대한 칭찬을 많이 받게 돼서 좋았다"고 돌아봤다.

4위 강윤정은 "저는 성악을 하는 사람이었다 보니, 아무래도 일반 가요에 대해 사실 다른 분보다는 많이 모르고 있었다. 영케이 프로듀서님도 잘 알고 있지 못했었어서, 다른 지원자들보다 프로듀서님들을 봤을 때 더 떨린다거나 하는 것은 오히려 없었던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오히려 이렇게 점점 방송을 진행하면서, 프로듀서 분들이 진짜 대단한 사람이구나 하는 것을 더 알게 됐다. 어제 생방송에서 프로듀서 분들이 한번씩 노래를 해주실 때가 있었는데, 정말 다들 너무 잘 하시더라. '진짜 프로구나' 싶었고, 이런 사람들에게 평가를 받고 조언을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이 정말 감사한 시간이었다는 것을 느꼈다"고 얘기했다.

5위 양이레는 "(프랑스에 있다가) 2020년에 한국에 와서 연습생 생활을 했었는데, 제게 목소리와 창법을 바꾸라고 하는 얘기가 많았다. 왜 내 자신을 바꿔야 하는 것인지, '내가 이상한 건가' 하는 생각에 스트레스를 받고 내 자신을 잃었을 때가 있었다. 그러다 '걸스 온 파이어'에 참여하게 됐는데, '목소리가 좋다'며 제 자신을 (있는 그대로) 'OK' 해주신 것이 너무 감사했다. 그 자신감으로 잘 해나갈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최종 5인에 선발된 이들은 총 2억원의 상금과 함께 앨범 발매, 전국 순회(전국 투어) 콘서트, 세계 선보임공연(글로벌 쇼케이스)에 참여하게 된다.

사진 = JTBC '걸스 온 파이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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