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식 감독 “‘삼식이 삼촌’ 시즌2, 이야기는 나눠봤지만…” [인터뷰②]
이주인 2024. 6. 26. 12:34
신연식 감독이 대단원을 내린 ‘삼식이 삼촌’에 얽힌 제작 비화를 밝혔다.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의 신연식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신연식 감독은 ‘삼식이 삼촌’의 후속작 계획을 묻는 질문에 “저는 시즌2에 대해 전혀 생각 안 했으나 제작진과 촬영 중 암시하는 장면 하나라도 찍어둘지 이야기는 나눠봤다”고 밝혔다.
이어 신 감독은 “이 작품의 주제를 포괄하는 건 ‘천성과 관성’이다. 이야기 구조를 거기서부터 봐주시면 된다”라며 “극 중 모든 인물들이 천성과 관성 속에 있다. (마지막으로 향해갈 때) 삼식이가 자연스럽게 뱉는 대사에 삼식이 삼촌이라는 인물의 천성과 그간 겪어온 모든 부조리가 다 포함되어 있다”고 부연했다.
격동의 시기 1960년대 한국의 역사적 사건을 재구성해 글로벌 OTT 디즈니 플러스에서 선보인 이유는 무엇일까. 신연식 감독은 “제 모든 작품이 그렇듯 실제 우리가 사는 삶에서 느껴지는 고통, 감정들의 원인을 주목하고 찾고 싶어서 작품을 한다”며 “개개인의 천성과 관성이 작용해 쌓이고 모여 거대한 역사의 흐름에 작용이 되는 것을 조명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단지 한국의 역사가 아니라, 인물의 천성과 관성이 무엇이라 서로의 감정을 저렇게 받아들이는구나, 그게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아 한 사회에 작용하고 역사 흐름으로 이어지는구나 하고 봐주시면 좋겠다. 해외 시청자분들도 마찬가지”라고 당부했다.
한편 ‘삼식이 삼촌’은 1960년대 하루 세 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과 국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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