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vs 방신실, 난이도 확 낮춘 버치힐서 화끈한 ‘버디쇼’ 펼친다
장타쇼 등 공격적 플레이로 승패 가려져
박현경.이예원.박민지.이예원 등 스타 집합
KLPGA투어 선수들의 ’화끈한 버디쇼’가 펼쳐진다.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강원도 평창군 용평 버치힐CC(파72·6435야드)에서 열리는 KLPGA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 with SBS(총상금 8억 원)에서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으로 시작해 맥콜·용평리조트오픈을 거쳐 지난 2021년부터 맥콜·모나 용평 오픈이라는 대회명으로 개최되고 있다.
대회장이 강원도 평창 고원에 위치한 휴양지 코스인 관계로 개최 시기가 불볕 더위가 시작되는 시기임에도 매년 많은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 대회는 날씨 변수가 있긴 하지만 예년에 비해 훨씬 많은 골프팬들이 대회장을 찾을 것으로 주최측은 예상하고 있다. 피서와 최정상 여자 선수들의 화끈한 공격 골프 직관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이번 대회 콘셉은 더위를 일거에 날렬 버릴 ‘화끈한 버디쇼’다. 대회 주최측은 그런 의사를 시즌 초에 경기위원회에 이미 전달했고 거기에 입각해 코스 세팅을 준비했다. 주최측 한 관계자는 “선수들이 계속되는 일정으로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조금 편안하게 해주고 싶었다”라고 컨셉 설정 배경을 설명했다.
코스 난이도 조절은 러프 길이와 핀 위치로 충분하다. 러프 길이가 짧으면 짧을수록 선수들은 티샷부터 더 호쾌한 샷을 날릴 수 있다. 핀 위치도 난이도를 낮추면 좀 더 공격적인 아이언샷을 구사하게 된다.
SBS골프 김재열 해설위원은 “많은 골프장들이 어렵게 코스 세팅을 해달라고 한다. 스코어가 잘 나오면 쉬운 골프장 이라는 아주 잘못된 생각에서 비롯됐다고 보여진다”면서 “PGA투어나 LPGA투어도 코스 난이도에 맞게 다양한 우승자 스코어를 만든다. 스코어가 낮으면 좋은 골프장, 그 반대이면 나쁜 골프장이라는 인식은 사라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그는 이어 “특히 그린 스피드는 낼수 있는 한계가 있는데 모래 뿌려 눌러 스피드를 억지로 내는 경우도 있다”면서 “긴 세월 골프 중계를 하면서 코스관계자와 경기위원들의 갈등을 수 차례 목격했다. 스폰서는 대회운영의 큰 그림만 제시하고 코스세팅과 운영은 경기위원 등 전문가들에게 맞겨야 한다고 본다”고 일갈했다.
이에 대해 KLPGA투어 송이라 경기위원장은 “난이도를 예년에 비해 다소 쉽게 세팅했다”면서 “주최측의 시즌 초반 요청이 있긴 했지만 그보다는 대회 기간 비가 예보되는 등 날씨 이슈가 있다. 핀 위치는 중간 정도 난이도로 갈 것이다. 러프 길이는 작년 6cm 보다 짧은 3.5~4cm로 세팅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점을 감안했을 때 장타에다 공격적 성향의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절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에는 추천 선수 6명 등 총 132명이 출전한다.
그 중에서도 올 시즌 장타 부문 1위와 3위에 자리한 방신실(19·KB금융그룹), 윤이나(21·하이트진로)의 ‘닥공’ 플레이가 주목된다. 특히 윤이나는 2년 전 대회 마지막날 18번 홀(파5)에서 대회 사상 최초로 250야드 지점에서 투온에 성공, 자신의 존재감을 알린 바 있다.
지난 24일 막을 내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4에서 시즌 2승째를 거둬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로 올라선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투어 사상 최초로 단일 대회 4연패에 성공한 박민지(25·NH투자증권)는 통산 20승 달성을 위해 출전한다. 이예원(21·KB금융그룹)은 상금과 대상 선두 탈환을 위해 나선다.
여기에 2022년 대회에서 우승한 임진희(26·안강건설)도 2년만의 타이틀 탈환을 위해 출전한다. 임진희는 작년에 4승을 거둬 다승왕을 차지한 뒤 LPGA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거쳐 올해부터는 미국에서 활동중이다. 그는 현재 LPGA투어 신인왕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다.
작년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고지우(21·삼천리)는 대회 첫 2연패를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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