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연연 NO"…이현이X송해나→박세리 품은 KBS, 명실상부 '올림픽 대표방송' (엑's 현장)[종합]

이창규 기자 2024. 6. 2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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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여의도, 이창규 기자)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방송' KBS가 초특급 방송단을 통해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할 준비를 마쳤다.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2024 파리 하계올림픽 KBS 방송단 발대식이 열렸다. 현장에는 이현이, 송해나, 박세리, 김준호, 김정환, 기보배, 이원희, 이재후 아나운서, 홍주연 아나운서가 참석했다.

KBS는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방송'이라는 타이틀답게 대한민국 선수단 주요 경기는 물론, 비인기 종목과 세계적 관심 경기를 지상파 2개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다양한 경기는 물론 전체 329개 세부 종목 메달 상황도 전달될 예정이다.

이날 축사를 맡은 KBS 박민 사장은 "축구 중계에서 타 방송을 압도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이영표 해설위원에게 감사를 전하는 점심 약속을 잡은 적이 있는데, 그날 오전에 축구 대표팀이 예선에서 탈락했다. 점심 먹으면서 분위기가 싸해졌었다"면서 "광고 수입 등에서 어려움이 예상되는데, 함께하는 분들의 면면을 보니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전 세계인의 축제인 파리 올림픽이 1924년에 이어 100년만에 파리에서 열린다. 이제 개막까지 30일 남았다.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하며 전 세계인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해주길 바란다"며 "톱모델들과 특급 해설위원들이 파리 올림픽을 수놓으며 KBS가 1등 채널로 거듭날 수 있도록 KBS를 대표해서 일한단 생각으로 열심히 임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모델로 활동할 당시 파리에 자주 방문했던 이현이와 송해나는 이번에 MC로서 파리를 방문하게 됐다. 이현이는 "아무래도 파리에서 개최되는 만큼 아나운서 분들이 아니라 저희를 데려가는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저희가 파리에 익숙하기도 하고 패션의 끝단에 있는 사람들 아닌가. 파리는 패션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도시이기도 하고, 가장 큰 수출품이 패션인 만큼, 가장 먼저 소개해드리고, 얼마나 패셔너블한, 스타일리시한 올림픽이 될 수 있는지 저희의 룩을 통해 전달해드릴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해나는 "'함께 투게더 앙상블'이라는 슬로건처럼 스포츠인이 아닌 사람들조차 몰랐던 종목에 대해 자세한 자세 같은 걸 쉽게 다가갈 수 있게끔 전달할 수 있을 거 같다"고 기대를 전했다. 이어 "요즘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데, 새롭게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스케이트보딩, 서핑, 브레이크댄싱에도 관심 갖게 되지만,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이 근대 5종에서 좋은 활약하고 있어서 기대하고 있다. 또 현장에서 메달리스트 분들 만났을 때 어떤 거 제일 궁금해하실지 고민해서 질문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앞서 2020 도쿄올림픽 당시 선수로서 현장에서 활약했던 '어펜져스' 김정환과 김준호는 이번에 해설위원으로 합류했다. 김정환은 "우선은 저희가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땄을 때는 코로나 시기였고 무관중인 상황이었는데, 프랑스는 펜싱 종주국이라 어느 정도 편파판정이 예상된다. 하지만 기존에 도쿄올림픽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구본길, 오상욱 선수가 막내 두 명과 좋은 성과 낼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준호는 "많은 분들이 저보고 파리까지 (선수로서) 같이 가야하는 거 아니냐는 말씀을 해주셨다. 하지만 제가 대표팀에서 나왔다고 해서 약해진 건 아니니 염려하지 않으셔도 된다"며 "선수단과 이야기를 했는데, 동작이 잘 나오지 않더라도 좋은 말로 해달라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앞서 두 차례 감독으로서 올림픽에 참가했던 박세리는 "올림픽이라는 대회같은 경우는 4년에 한 번씩 열리기 때문에 굉장히 부담이 되고 큰 대회다. 나라를 대표해서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출전하는 선수들인만큼, 메달 색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성적에 너무 연연해하는 부분이 없잖아 있었다. 선수들도 결과에 따라 죄인이 된 것처럼 괴로워하는 걸 보면 굉장히 어려웠다. 잘못한 게 하나도 없는데"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다행히 지난 올림픽부터는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걸 느낀게, 누구나 선수들의 노력을 인정해주기 시작했다. 물론 성적도 중요하지만, 올림픽에 나갈 자격증(출전권)을 따는 게 메달만큼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올림픽에서 메달 딴 만큼 선수들을 인정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서 인식이 달라져야겠다는 생각이다. 물론 잘못된 건 짚어서 얘기하겠지만, 과정을 갖고 얘기하진 않을 거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4 파리 올림픽은 7월 26일 개막해 8월 11일까지 열린다.

사진= 고아라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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