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마음 이해하겠네' 음바페, 마스크 불편한 듯 벗고 골 세리머니... "땀 때문에 눈 따가울 것"

윤효용 기자 2024. 6. 2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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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는 이제 손흥민의 마음을 이해할 듯하다.

그러나 당장 수술을 피한 음바페는 마스크를 쓰고 남은 대회를 소화하기로 결정했다.

음바페는 득점 후 마스크를 벗고 팬들 앞에서 세리머니를 펼쳤다.

데샹 감독도 경기 후 "음바페는 자신이 겪은 모든 문제에도 불구하고 잘했다. 그의 발재간이 꽤 좋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지만 "마스크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었다. 땀을 흘리면 눈이 따갑고 눈을 닦아야 한다"라며 마스크의 불편함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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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프랑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킬리안 음바페는 이제 손흥민의 마음을 이해할 듯하다. 


26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베스트팔렌슈타디온에서 유로 조별리그 D조 최종전을 치른 프랑스가 폴란드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조별리그 1승 2무를 기록한 프랑스는 2승 1패를 거둔 오스트리아에 이어 조 2위로 16강행을 결정했다. 


코뼈가 부러진 음바페가 마스크로 나와 뛴 첫 경기였다. 음바페는 오스트리아와 1차전에서 후반 39분 경 상대 수비수 케빈 단소와 헤딩 경합을 벌이다가 어깨에 얼굴을 부딪혔다. 그라운드에 쓰러진 음바페는 코피를 흘리기 시작했고, 코는 크게 부어올랐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음바페의 코뼈가 부러졌다. 결국 수술은 필요할 것"이라고 말하며 상태를 전했다. 그러나 당장 수술을 피한 음바페는 마스크를 쓰고 남은 대회를 소화하기로 결정했다.


마스크의 여파인지 필드골은 터뜨리지 못했다. 음바페는 풀타임을 뛰며 6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폴란드의 우카시 스코룹스키 골키퍼를 뚫기가 쉽지 않았다. 후반 11분 페널티킥은 정확하게 성공시킨 게 유일한 득점이었다. 드리블 6회 등 뛰어난 기술로 상대 수비를 휘저었지만 승리를 이끌기에는 부족했다. 프랑스는 후반 34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했다. 


손흥민(대한민국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음바페는 득점 후 마스크를 벗고 팬들 앞에서 세리머니를 펼쳤다. 아직 마스크가 불편하다는 걸 증명한 장면이었다. 데샹 감독도 경기 후 "음바페는 자신이 겪은 모든 문제에도 불구하고 잘했다. 그의 발재간이 꽤 좋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지만 "마스크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었다. 땀을 흘리면 눈이 따갑고 눈을 닦아야 한다"라며 마스크의 불편함을 인정했다. 


한국 간판스타 손흥민이 겪었던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손흥민 역시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치르다가 안와골절 부상을 당했다. 대회 참가가 불투명했지만 마스크를 쓰고 부상 투혼을 펼치며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그러나 약 두 달간 마스크를 썼음에도 익숙해지지 않았다. 그는 "마스크 때문에 공이 잘 보이지 않는다"라며 불편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제 음바페도 같은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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