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임기 2년 이상일 용인시장 '시민 곁으로'

용인시민신문 임영조 2024. 6. 2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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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일간 이어진 반도체, 르네상스 그리고 시민과의 소통

[용인시민신문 임영조]

 이상일 시장이 지난 5월 9일 수지구 용인청년랩에서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을 만나 시의 현안을 건의했다.
ⓒ 용인시민신문
임기 반환점을 앞둔 민선 8기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에게 있어 지난 2년은 '반도체'와 '르네상스'를 빼놓고 평가하기 힘들다. 그만큼 핵심사업이며, 차질 없이 진행되기 위해 예산은 물론 행정력을 집중했다.

'가시 성과 표준'지만 두고 보면 여전히 미완이다. 때문에 당장 성과 평가는 무의미하다. 오히려 그간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한 민원을 풀 수 있는 물꼬를 낸 것 아니냐는 기대하게 하는 사안도 많다.

하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다'라는 진단이 중론이다. 시작이 반이라는 속담도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민선 8기 전반기 2년 평가일 수 있다. 남은 임기 2년은 남은 절반을 어떤 형식으로 채울지 관심이다. 이에 이상일 시장 임기 2년간 주요 시정 활동을 살펴본다. 

언론인 출신, 용인 홍보 전면에 나서

이상일 시장은 언론인 출신으로 시정 홍보는 물론 주요 사업을 두고 언론과 정면 대응했다. 민선 8기 들어 가장 눈에 띄는 것 중 하나는 시정 소식지인 '용인소식'이다.

그간 용인소식지는 말 그대로 시정 정보를 전달하는 정도로 여겨졌다. 하지만 민선 8기 들어서는 큰 틀에서 변화했다. 편집팀은 올해 들어 소식지 인기가 급격히 치솟는 주요 원인에 대해 볼거리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

시민 반응은 소식지를 보고 싶다는 요구로 이어졌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8만 부를 제작 배포하고 있지만, 누리집과 스마트폰 전용 앱을 통해 이용하는 독자까지 더하면 10만 명에 이른다. 용인 전체 인구 10%가량이 소식지를 즐기고 있다.

용인시가 독자를 대상으로 벌인 시정소식지 만족도 조사를 보면 답한 277명 중 97%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 중 85.6%가 '아주 만족한다'고 밝혔다. 소식지에 더 많이 실어주길 바라는 부분은 시정 정책과 제도 소개가 61%로 가장 많았으며 문화 프로그램 소개를 추가해 줄 것을 당부하는 목소리도 16%에 이르렀다.

이상일 시장은 언론 보도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언론보도와 관련해 직접 문제를 제기하는 내용이 담긴 보도자료가 빈번히 나왔다. 그런가 하면 언론뿐 아니라 정치권과 특정 사안을 두고 이 시장은 직간접적으로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과도한 대응이라는 평도 있으며 다른 한쪽에서는 적절한 조치라는 말도 있다. 남은 임기 동안 이 시장이 언론관으로 용인 홍보와 시민 알 권리를 충족시킬지 관심이다.
 
 이상일 시장이 수지구 신봉동 주민과 함께 소통간담회를 가졌다.
ⓒ 용인시민신문
정치력 발휘 성과는 진행형

이상일 시장은 임기 시작부터 '개인 파워'를 강하게 주장했다. 특히 정치권과 연결고리는 용인시가 그간 해결하지 못한 민원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는 것이다.

실제 이 시장은 각종 현안을 해소하는 데 있어 정부와 직렬로 대책 강구에 나섰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여러 차례 냈다. 특히 교통망과 관련해서는 국토교통부는 물론 다방면을 발품을 팔고 다녔다는 평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국을 다니며 진행하는 민생토론회가 용인에서 두 차례 열린 것도 이 시장 정치적 역할과 무관하지 않다는 평도 많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전국 자치단체 중 민생토론회가 열린 곳은 용인이 처음이다.

두 번째로 용인을 찾은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1월 첫 번째 민생토론회를 시작한 용인을 다시 찾아, 기초자치단체 가운데는 처음으로 민생토론회를 개최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시장이 임기 2년 동안 정부를 비롯해 각 기관을 찾아 용인시 현안을 논의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한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남은 임기가 지나야 정확히 나올 것으로 보인다. 쉽지 않은 숙제인 만큼 지금에서 멈추면 결국 '정치용'이란 날이 선 비판도 불가피하다.
 
 이상일 시장이 용인특례시 특수교육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나눴다.
ⓒ 용인시민신문
민생 속으로 찾아간 이 시장

이 시장의 지난 2년간 성과를 말하는 데 있어 빠질 수 없는 것은 주민과 함께하는 소통 간담회다. 구별로 찾아 지역 현안을 듣는 것은 물론 학부모와 만남을 통해 교육 문제까지 경청했다.

특정 사안을 두고서도 간담회를 이어갔다. 지난 4일에는 처인구 중앙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를 찾아 중앙동 도시재생사업 추진간담회를 진행하는가 하면, 5월에는 특수교육 관계자와 간담회, 지난해 12월에는 간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용인의 현재와 미래' 소통간담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만큼 소통에 적극 나섰다는 평은 받을만하다. 이 시장 행보 중 눈에 들어오는 장면이 있다. '르네상스' 홍보다.

민선 8기 시정 방향에는 르네상스가 있다. 이 시장이 시민과 소통하는 방식은 제법 다양했다. 간담회는 물론 특강도 이어갔다. 특히 특강 주제에는 르네상스가 있었다. 민선 8기 슬로건인 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 르네상스'를 문학을 주제로 홍보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신규 통리장을 대상으로 진행된 특강에서 이 시장은 르네상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여러 작품을 소개한 이 시장은 용인의 변화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중세 서양의 르네상스는 신(神) 중심의 세계관을 인간 중심으로 바꾸고 과거 고정관념을 탈피해 새로운 문화를 창조했다"면서 "용인도 과거의 난개발 이미지에서 벗어나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기틀을 갖췄고, 교통·교육·문화·체육 등의 분야에서도 발전의 길을 걷고 있으니 르네상스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용인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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