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퍼거스다”… 스무살 게임 마비노기, 첫 세상 나들이

김지윤 2024. 6. 2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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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첫 장맛비가 내리던 지난 22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 7500명이 모였다.

올해 스무살이 된 온라인 게임 마비노기의 첫 야외 행사를 찾아온 게이머들이었다.

게이머와의 소통 중요성이 강조되는 분위기 속에서 게임사들은 야외 무대를 꾸리거나 해외까지 나가 원정 행사를 개최한다.

넥슨이 주최한 '마비노기 20주년 판타지 파티' 행사에선 힐링 게임으로 널리 알려진 마비노기 특유의 감성을 살린 각종 체험형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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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올림픽공원서 ‘20주년 파티’
감성 살린 체험형 행사에 구름 관중
엔진 교체 개발 상황 현장 공유도
필어비스는 프랑스서 10주년 행사
모니터 밖 오프라인 게임 행사가 젊은층 사이에서 큰 인기다.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넥슨이 지난 22일 개최한 마비노기 20주년 판타지 파티에 몰린 게이머들이 이벤트를 즐기고 있다. 넥슨 제공


올 여름 첫 장맛비가 내리던 지난 22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 7500명이 모였다. 올해 스무살이 된 온라인 게임 마비노기의 첫 야외 행사를 찾아온 게이머들이었다.

게임사들이 대목인 여름을 맞아 오프라인 행사를 잇따라 열고 있다. 게이머와의 소통 중요성이 강조되는 분위기 속에서 게임사들은 야외 무대를 꾸리거나 해외까지 나가 원정 행사를 개최한다. 게임의 세계를 모니터 밖으로 확장하는 이벤트에 팬들도 환호를 보내고 있다.

넥슨이 주최한 ’마비노기 20주년 판타지 파티’ 행사에선 힐링 게임으로 널리 알려진 마비노기 특유의 감성을 살린 각종 체험형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행사장 입구에는 마을과 마을을 연결하는 재단 ‘문게이트’가 게이머들을 맞이했다. 모니터 속에만 볼 수 있었던 문게이트의 실물을 통과하면 붉은 보름달 ‘이웨카’와 푸른 초승달 ‘라데카’ 모형으로 장식된 포토존이 펼쳐졌다. 팬들은 스마트폰을 꺼내 사진을 찍기에 바빴다.

올림픽공원의 넓게 펼쳐진 푸른 잔디밭 광장은 마비노기 속 대표 맵 ‘티르 코네일 목초리’가 됐다. 잔디광장 뒤엔 에코백을 꾸미는 창구, 게임 속 양털 깎기를 실제로 체험해볼 수 있는 ‘후후 불면은 커다란 솜사탕 양’ 부스 등이 설치돼 게임 속 세계를 현실로 소환했다.

특히 게임 속 NPC(게이머가 조작하지 않는 조연급 캐릭터)와 실제로 만날 수 있는 이벤트 부스에 게이머들이 우산을 들고 몰렸다. 게임 내에서 장비를 망가뜨려 분노를 유발한 캐릭터 ‘퍼거스’에게 복수할 수 있는 샌드백 부스, 엘프의 방해에도 평정심을 유지하는 메디테이션 명상 대회 등도 인기 부스였다. 게이머들이 가장 기다린 현장 쇼케이스에선 여름 업데이트 로드맵이 공개됐다. 신규 재능 ‘점성술사’와 같은 다양한 업데이트 계획과 함께 ‘악뮤(AKMU)’와의 깜짝 협업 소식이 알려지면서 좌중이 술렁였다.

쇼케이스 말미에는 지난해 6월 발표한 마비노기 엔진 교체 프로젝트 ‘이터니티’의 개발 진행 현황을 공유했다. 영상에선 언리얼 엔진으로 구현한 ‘티르 코네일’의 아름다운 풍경과 캐릭터의 다채로운 표정, 자연스러운 몸짓이 담겨 게이머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넥슨은 엔진 교체를 통해 마비노기 속 고유의 화풍과 시각적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구현하기 어려웠던 높은 수준의 기술적 업데이트를 단행해 콘텐츠를 더욱 다채롭게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민경훈 마비노기 디렉터는 “20살이 된 마비노기는 앞으로도 새로운 성장과 도전을 지속하며 30주년, 40주년을 기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근래 모니터 밖 게임 행사는 게임사들의 숙원으로까지 격상했다. 펄어비스는 올해 ‘검은사막’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이용자 행사 ‘하이델 연회’를 프랑스 베이냑에서 22일 개최했다. 프랑스 남서부 도르도뉴주에 있는 베이냑은 검은사막에 등장하는 마을 ‘하이델’의 모티브가 된 곳이다. 엔씨소프트 역시 판교 R&D센터에서 ‘쓰론 앤 리버티(TL)’ 첫 이용자 간담회를 열었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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