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저출생 문제, 국회 역할 중요…인구 위기 앞 與野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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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이 저출생 문제 해결에 있어서 합치가 필요하다고 여야에 주문했다.
우 의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CBS 주최로 열린 '2024 대한민국 인구포럼 in 국회'에서 축사를 통해 "저출생 문제가 국가적 의제가 된지 20년이 됐지만 합계출산율 반등에는 실패했다"며 "인구 문제는 한두 가지 대책이 아닌 구조적·총체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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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이 저출생 문제 해결에 있어서 합치가 필요하다고 여야에 주문했다.
우 의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CBS 주최로 열린 '2024 대한민국 인구포럼 in 국회'에서 축사를 통해 "저출생 문제가 국가적 의제가 된지 20년이 됐지만 합계출산율 반등에는 실패했다"며 "인구 문제는 한두 가지 대책이 아닌 구조적·총체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보육·일자리·일 가정 양립 등을 개인이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며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선택할 수 있도록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 가는 방향으로 과감한 정책적 전환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국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단기적 처방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입법과 제도화해야 할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구 문제 앞에 여야가 없다. 범사회적·범국가적 역량을 모아야 하는 인구 문제야말로 초당적 해결이 필요하고 당장 실현 가능한 분야다"고 설명했다.
여야가 22대 총선에서 공통으로 내세운 공약부터 실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 의장은 "공약의 구체적인 내용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공통점이 훨씬 많다"며 "인구 전담 총괄부서 신설은 지난 총선 여러 당의 공통 공약이기도 했고 반드시 해나갈 수 있고 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육아휴직 분야처럼 의견이 근접해 있는 것부터 시작해서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로 머리를 맞댄다면 이것이 바로 국민이 바라는 국회의 모습"이라며 "국회의장으로서 특별한 관심과 책임감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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