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원 API'로 엔비디아 쿠다 대항…"MS와 작업한 오랜 노하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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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처리장치(CPU) 사업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랜 기간 파트너로 일하면서 하드웨어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통해 소프트웨어가 잘 돌아가게끔 작업해왔던 오랜 노하우가 있다. 가우디도 마찬가지다.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전반적인 API 안정성 등을 지원하는 체제를 준비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인텔은 모든 소프트웨어를 오픈해서 많은 사람이 같이 사용하게끔 하자는 것을 목표로 하고 기술 투자를 해왔다"며 "쿠다를 원 API로 전환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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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다 대체할 원 API 경쟁력 소개
"중앙처리장치(CPU) 사업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랜 기간 파트너로 일하면서 하드웨어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통해 소프트웨어가 잘 돌아가게끔 작업해왔던 오랜 노하우가 있다. 가우디도 마찬가지다.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전반적인 API 안정성 등을 지원하는 체제를 준비하고 있다."
이주석 인텔코리아 부사장은 26일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6회 인공지능반도체포럼 조찬강연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미국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가속기와 함께 이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쿠다'를 내놓으며 AI 시장 지배력을 높인 것처럼 인텔 역시 자사 AI 가속기 '가우디' 활용도를 높일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인 것이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이 부사장은 쿠다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개발한 '원(One) API'를 소개했다. 그는 "쿠다가 그래픽처리장치(GPU) 전용이라면 원 API는 하이 퍼포먼스 컴퓨팅 언어, 즉 프로그래밍 언어"라며 "다양한 하드웨어에서도 돌아갈 수 있게끔 한 소프트웨어"라고 말했다. 이어 "원 API 개발자 커뮤니티를 만들고 있다"며 "다음 주 첫 회의를 하고 가능하다면 인공지능반도체포럼과도 협력하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 API는 GPU뿐 아니라 CPU와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여러 하드웨어에 모두 쓰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부사장은 "인텔은 모든 소프트웨어를 오픈해서 많은 사람이 같이 사용하게끔 하자는 것을 목표로 하고 기술 투자를 해왔다"며 "쿠다를 원 API로 전환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원 API를 쓰면 장점이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텔은 최근 가우디 활용도를 높일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에선 네이버와 지난 4월부터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가우디 최신 세대 제품인 가우디2를 적용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 엔비디아 AI 가속기 의존도를 줄이면서 가우디 경쟁력도 높이려는 시도다.
인텔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서도 AI 수요 대응에 힘쓰고 있다. 이 부사장은 최근 거대언어모델(LLM)에서 소형언어모델(sLLM)로 AI 추세가 변화하는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화된 모델을 엣지 디바이스에서, 내 스마트폰, PC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AI 모델이) 발전하고 있다"며 "이게 임베디드로 갔을 때 AI 반도체 시장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이같은 흐름 가운데 "(인텔이) AI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품종 소량화 시장이 분명히 생길 것"이라며 "특화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모델이 경량화되고 경량화된 모델을 서비스할 수 있게끔 하는 반도체 시장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를 "인텔이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하는 상황"이라는 설명도 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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