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이재명, '연임 부담' 토로…하지만 대안이 없어"

김찬주 2024. 6. 2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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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이재명 전 대표가 자신에게 당대표직 연임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3주 전 쯤에 이 전 대표와 만나 국회의 여러 현안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당시 연임 문제에 대해 '당대표를 계속하는 게 너무 힘들고, 지금까지 해온 것들도, 또 (연임에) 부담이 많이 된다'고 하더라"며 "그 당시에는 나도 그렇고 '이 전 대표 (연임) 외에는 당대표를 할 만한 사람이 없다' '이 전 대표 없이 어떻게 민주당을 꾸려갈 수 있겠나'는 등의 이야기를 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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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없이 민주당 꾸려갈 수 없는 상황"
최고위원 후보들 '명비어천가' 이구동성엔
"좋아 보이진 않는다…자기 비전 제시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3월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정성호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DB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이재명 전 대표가 자신에게 당대표직 연임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고 전했다.

정성호 의원은 26일 오전 MBC라디오 '시선집중'에서 "지금 22대 국회 개원 초기에 초선 의원들이 다수고 국가적 상황도 어려운데, 이럴 때 당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하는 만큼 이 전 대표 외에 (당대표직을 맡을) 다른 대안이 없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3주 전 쯤에 이 전 대표와 만나 국회의 여러 현안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당시 연임 문제에 대해 '당대표를 계속하는 게 너무 힘들고, 지금까지 해온 것들도, 또 (연임에) 부담이 많이 된다'고 하더라"며 "그 당시에는 나도 그렇고 '이 전 대표 (연임) 외에는 당대표를 할 만한 사람이 없다' '이 전 대표 없이 어떻게 민주당을 꾸려갈 수 있겠나'는 등의 이야기를 했었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이 전 대표 외에 당대표 경선에 나오겠다는 사람이 있느냐'고 묻자 "정치라는 게 본인이 목표와 비전, 그리고 의지와 열정이 있어야 하는 게 아니겠느냐. 그런 분들이 지금은 없다"며 "이 전 대표가 가장 강한 후보이고 가장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이지만, 차차기를 보면서라도 당의 젊은 분들이라든가 중진들이 (전당대회에) 도전해봤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고 했다.

또 정 의원은 '(다른) 당대표 후보가 전당대회에 출마할 경우 이 전 대표의 강성 지지층 공격이 우려될 수 있다'는 지적엔 "대선을 위한 경선이 아니고 당내 경선이기 때문에 그런 부담 갖지 말고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이구동성 이 전 대표를 칭송하는 '명비어천가'를 부른다는 정치권 내 비판에 대해서는 "나도 별로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최고위원으로서 민주당을 어떻게 혁신할 것이고 다음 지방선거와 차기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민주당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인지 자기의 비전과 가치를 제시해야 한다"며 "이 전 대표와 가깝다거나 이 전 대표와 함께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승리하겠다는 이야기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가 대표직을 연임할 경우 2026년 지방선거 공천권은 행사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 의원은 "현재 민주당 당헌에 의하면 (당대표가) 대선 1년 전까지 사퇴해야 하기 때문에 (이 전 대표가) 그걸 지키리라 생각한다"며 "(지방선거 공천권 행사는) 대표 임기를 연장할 수 있는 사유가 아니기 때문에 지방선거 공천을 위해서 대표가 사퇴 시한을 연장하는 선택은 안 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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