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참사 20명 신원 확인 불가… “DNA 작업 진행”

26일 오전 9시 전면작업중지 명령

경기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로 사망한 23명 중 3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신원이 확인된 3명은 모두 한국인으로 중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1명이 포함됐다.

민길수 고용노동부 지역사고수습본부장(중부고용노동청장)은 26일 오전 10시 브리핑에서 “어제 11시40분부로 23명의 사망자가 모두 수습되었다”며 “오늘 오전 10시까지 신원이 확인된 분은 3명”이라고 밝혔다.

신원이 확인된 3명은 김모(52)씨, 이모(46)씨, 김모(47)씨 등이다. 이 중 52세 김모씨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또 다른 김모씨는 실종 상태에서 마지막에 수습된 사망자다. 이모씨는 중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했다.

경찰청과 법무부는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20명에 대해 DNA 일치 작업을 진행 중이다.

박순환 에스코넥 대표가 25일 경기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현장에서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용부는 이날 오전 9시 아리셀 공장 전체에 대한 전면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민 본부장은 “어제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공장 관계자 3명을 입건하여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며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여 법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엄중 조치하겠다”고 했다.

지역사고수습본부는 지난 25일부터 소방청 주관으로 전지 관련 200개 회사의 긴급 화재안전조사를 추진 중이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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