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벡스 시드니 스크린도어 계약 증액…年누적 수주 3000억

6월 기준 올해 신규수주 3000억 돌파

현대무벡스가 호주 시드니 지하철 역사의 스크린도어 계약을 증액했다. 이로써 올해 누적 신규 수주액이 3000억원을 돌파하게 됐다.

26일 현대무벡스는 호주 시드니메트로사(社)와 승강장안전문(PSD, 스크린도어)과 MGF(안전발판) 설치공사 증액 계약을 지난 1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2년 12월 수주 당시 357억원이었던 제작·공급 계약에 설치공사비가 증액되면서 총수주액이 775억원으로 늘었다.

현대무벡스는 호주 현지 협력사를 선정하고 자체 제작한 스크린도어 360개와 안전발판 170개를 시드니 사우스웨스트 노선 10개역(메릭빌~뱅크스타운)에 연말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북미 지역 양극재 공장, 등을 수주하며 올해 누적 신규 수주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이미 이달 기준 3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연간 신규 수주액 4000억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둔 이후 올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현대무벡스 관계자는 "2차전지 신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확장 노력의 결실이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며 "타이어·유통·물류·식품 등 다양한 산업에서 고른 성과를 올리고 있는 만큼 올해가 실적 개선의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호주 시드니 지하철 스크린도어 설치장면(사진제공=시드니메트로)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