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인 "中 소비 시장, 금융위기 당시와 비슷…명품 수요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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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 침체의 여파로 올해 1분기 글로벌 명품 시장의 매출이 역성장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중국에서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미국의 분위기와 유사한 소비 부진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반적 명품 수요가 압박을 받고 있다는 진단이다.
아울러 "중국의 해외 관광 반등과 경제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내수 부진, 중산층 소비자들의 소비 둔화 등에 따른 것"이라면서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미국에서 나타난 분위기와 유사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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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 침체의 여파로 올해 1분기 글로벌 명품 시장의 매출이 역성장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중국에서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미국의 분위기와 유사한 소비 부진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반적 명품 수요가 압박을 받고 있다는 진단이다.
25일 중국 경제전문 매체 차이신은 컨설팅 전문 업체 베인이 이날 발표한 '2024년 글로벌 럭셔리 시장 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는 "거시 경제의 하방 압력으로 대부분 지역의 명품 시장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다"면서 "중국 시장도 압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의 해외 관광 반등과 경제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내수 부진, 중산층 소비자들의 소비 둔화 등에 따른 것"이라면서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미국에서 나타난 분위기와 유사하다"고 진단했다.
실제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의 중국 실적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는 1분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에서의 매출이 전년 대비 6% 감소했으며, 구찌·발렌시아가·보테가베네타·끌로에 등 브랜드를 운영하는 케어링 그룹과 까르띠에·반클리프아펠·몽블랑 등 브랜드를 보유한 리치몬드그룹의 아시아 태평양 시장 매출은 각각 19%, 12% 뒷걸음쳤다. 케어링 그룹은 "특히 중국 시장 환경의 침체와 일부 브랜드의 재배치 전략으로 매출 감소 압력이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베인은 유럽과 일본 시장이 관광 수요 개선에 힘입어 빠른 회복력을 보인다고 봤다. 보고서는 "엔화의 급격한 하락으로 일본 방문 관광객이 급증했다"면서 "일본 전역의 명소를 방문하는 것 외에도 신흥 명품 매장도 여행의 필수 코스가 됐다"고 전했다.
이밖에 실업률 개선이 늦어지고 미래 전망을 암울하게 느끼는 젊은 세대의 명품 소비 둔화와 지속적인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 등도 매출 부진의 요인이라고 지목했다. 보고서는 "젊은 세대는 명품 소비를 줄이고 1965~1980년생 X세대와 2946~1964년 베이비붐 세대가 지출을 늘리고 있어 브랜드들이 브랜드 전략을 바꾸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럭셔리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 이후 소비자들이 여전히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낄지 여부가 각 분야의 안정적 성장을 유지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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