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괴로운 전립선비대증 환자들… '온열 좌욕'으로 부드럽게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2024. 6. 2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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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커지면서 빈뇨, 야간뇨, 절박뇨 등과 같은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대한비뇨의학회가 50∼70대 남성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립선비대증 환자 절반 이상(52%)이 '병·의원에 가지 않았다'고 답했다.

좌욕은 많은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전립선비대증 개선 방법 중 하나다.

한국전립선관리협회에 따르면, 2주간 좌욕 후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의 야간 빈뇨, 절박뇨 증상이 호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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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전립선 건강 관리 방법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커지면서 빈뇨, 야간뇨, 절박뇨 등과 같은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대표적 남성 질환으로, 60대 이상 10명 중 7명은 야간뇨를 경험하거나 배뇨 시간이 길고, 배뇨 후에도 시원하지 않아 불편함을 느끼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전립선비대증이 있어도 단순 노화로 인식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대한비뇨의학회가 50∼70대 남성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립선비대증 환자 절반 이상(52%)이 '병·의원에 가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증상이라서(66.9%)', '참을 만해서(44.7%)' 등을 꼽았다. 그러나 전립선비대증을 방치해 급성 요로폐색으로 이어질 경우 극심한 통증과 함께 요도가 막혀 소변이 나오지 않는 상태에 이를 위험이 있다. 심하면 방광에 찌꺼기가 남아 결석이 생기고 요도 곳곳을 찔러 소변을 볼 때 통증·혈뇨가 동반될 수도 있다. 여름철에는 전립선비대증이 악화되기 쉬우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오랜 시간 에어컨·선풍기 바람을 쐬거나 차가운 음식을 많이 섭취할 경우 체온이 떨어지면서 방광 근육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 환자 수는 겨울보다 여름에 약 9만명 더 많았다.

좌욕은 많은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전립선비대증 개선 방법 중 하나다. 따뜻한 물로 반신욕이나 좌욕을 하면 혈액순환이 활발해지며, 수축되고 딱딱해진 전립선이 부드럽게 풀어진다. 한국전립선관리협회에 따르면, 2주간 좌욕 후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의 야간 빈뇨, 절박뇨 증상이 호전됐다. 좌욕은 독소·노폐물을 제거해 지방 배출을 원활하게 하고, 따뜻한 기운이 괄약근의 경련을 풀어 치질을 예방하고 통증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 다만 너무 뜨거운 물로 좌욕을 하면 화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더워진 날씨 때문에 매일 좌욕을 하기 어렵다면 전용 마사지기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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