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갔다 호수에 빠진 38마리 개…강태공이 낚았다

방제일 2024. 6. 2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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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에서 낚시를 즐기던 이들이 물고기가 아니라 38마리의 개를 구출해 화제다.

이들이 호수에서 발견한 것은 물고기가 아니라 구출하지 않으면 목숨이 위험한 개들이었다.

기스트 씨는 "(호수에는) 개투성이였다. 개들은 원을 그리듯이 수영하고 있었고 방향을 잃은 상태였다"라고 AP통신에 말했다.

이들은 3차례나 해안과 호수를 오가며 모든 개를 해안으로 옮겼고 결국 총 38마리를 구출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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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례 해안과 호수 오가며 개들 해안으로 옮겨
구출 후 주인에게 사례금 제안 받았으나 거절해

호수에서 낚시를 즐기던 이들이 물고기가 아니라 38마리의 개를 구출해 화제다. 이들이 호수에서 발견한 것은 물고기가 아니라 구출하지 않으면 목숨이 위험한 개들이었다. 25일 AP통신과 뉴욕 포스트 등 외신은 보험설계사로 일하던 밥 기스트 씨가 지난 6월 초 낚시를 즐기다 경험했던 일에 대해 보도했다. 기스트 씨는 친구들과 휴가를 즐기기 위해 미국 미시시피주의 그레나다 호수를 방문했다.

[사진출처=AP통신]

이 호수에서 한가로이 낚시를 즐기던 이들은 곧 호수에 뭔가가 떠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수면에 떠 오른 것은 개들의 머리였다. 기스트 씨는 "(호수에는) 개투성이였다. 개들은 원을 그리듯이 수영하고 있었고 방향을 잃은 상태였다"라고 AP통신에 말했다.

개들은 여우 사냥 도중 사슴을 따라 호수에 들어갔고 해안으로 돌아올 수 없는 지경에 처했다. 당시 개들은 적어도 해안에서 1.6km 떨어진 곳을 헤엄치고 있었고 육지를 찾아 헤엄치고 있었다. 해안에 있던 개 주인들은 손을 쓸 수가 없어 공황 상태에 빠져 있었다. 기스트 씨와 친구의 브래드 칼라일 씨, 낚시 가이드 조던 크레스트만 씨는 보트를 저어 개들에게 다가가 차례차례로 녹초가 된 개들을 배 위로 끌어 올렸다.

이들은 3차례나 해안과 호수를 오가며 모든 개를 해안으로 옮겼고 결국 총 38마리를 구출할 수 있었다. 이들이 미처 구하지 못한 개가 있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구출 이후 개 주인으로부터 사례금을 지불하겠다는 제안이 있었지만 기스트 일행은 "우리가 곤란할 때 도와달라"며 제안을 거절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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