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 덕장보다 좋은 건 운장' 대진운의 신 사우스게이트, 결승까지 탄탄대로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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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에서 기대에 가장 못 미친 팀이라고 비판이 쏟아졌지만, 토너먼트에 진출하고 나니 잉글랜드는 우승후보 중 가장 좋은 대진을 받아들었다.
이렇게 조별리그를 마친 결과, 잉글랜드의 대진운은 최상이다.
대회 전부터 우승후보로 꼽혀 온 독일과 프랑스, 조별리그 최고 경기력을 보여준 스페인이 모두 잉글랜드와 반대쪽 대진에 몰렸다.
잉글랜드의 조별리그 경기력은 운이 아무리 좋아도 살리기 힘들 정도로 나빴다는 회의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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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조별리그에서 기대에 가장 못 미친 팀이라고 비판이 쏟아졌지만, 토너먼트에 진출하고 나니 잉글랜드는 우승후보 중 가장 좋은 대진을 받아들었다.
26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라인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유로 2024 C조 최종전을 치른 잉글랜드가 슬로베니아가 0-0 무승부를 거뒀다.
잉글랜드가 1승 2무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이 점부터 행운이 따랐다. 현재 조별리그를 마친 4개조 중 승점 5점이 1위인 건 C조뿐이다. A조 스위스, D조 프랑스는 똑같은 승점 5점인데 조 2위에 그쳤다. 잉글랜드는 나머지 덴마크(조 2위), 슬로베니아(조 3위), 세르비아(조 4위) 역시 도토리 키재기를 해 준 덕분에 수월하게 조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C조에서 열린 6경기 중 승부가 갈린 건 잉글랜드가 세르비아를 잡은 첫 경기에 불과했다. 나머지 5경기는 모두 0-0 또는 1-1 무승부였다. 4팀이 넣은 총 득점이 단 7골에 불과한 조였다.
이렇게 조별리그를 마친 결과, 잉글랜드의 대진운은 최상이다. 대회 전부터 우승후보로 꼽혀 온 독일과 프랑스, 조별리그 최고 경기력을 보여준 스페인이 모두 잉글랜드와 반대쪽 대진에 몰렸다. 잉글랜드는 결승에 진출하기 전까지 이들과 만나지 않는다.
현재까지 잉글랜드와 같은 쪽에 편성된 팀은 오스트리아, 스위스, 이탈리아다. 8강에서 스위스 대 이탈리아 승자를 만날 수 있는데, 스위스의 전술과 이탈리아의 토너먼트 저력이 있긴 하지만 이번 대회 강자는 아니다. 4강에서 만날 수 있는 팀 중 하나는 오스트리아다. 오스트리아는 조별리그에서 프랑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등 유독 조직력과 경기력이 좋은 팀으로 꼽힌다. 즉 선수단 면면을 볼 때 잉글랜드는 쉬운 대진을 받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앞으로 만날 팀들을 무시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
16강에서는 D조 3위 네덜란드 또는 추후 결정될 E조 3위를 만나게 된다.
잉글랜드의 대진운은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지난 유로 2020에서 준우승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16강 상대 독일이 그나마 껄끄러운 편이었지만 당시 독일은 세대교체에 실패해 전력이 크게 떨어진 팀이었다. 이후 우크라이나, 덴마크라는 비교적 수월한 팀들을 잡고 결승에 올라가 이탈리아에 패배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도 좋은 대진을 놓치지 않은 결과였다. 16강에서 콜롬비아, 8강에서 스웨덴을 만나 꺾었다. 그리고 4강에서 크로아티아에 패배했다. 이때도 대표적인 우승 후보 프랑스, 아르헨티나, 브라질, 벨기에가 잉글랜드 반대쪽에 모여 자기들끼리 싸웠다. 잉글랜드는 신경쓸 필요가 없었다.
잉글랜드의 조별리그 경기력은 운이 아무리 좋아도 살리기 힘들 정도로 나빴다는 회의론도 있다. 좋은 대진운을 살려 좋은 성적을 내려면 스스로 지금보다 나아져야 한다. 어쩌다보니 잉글랜드 공격의 유일한 희망처럼 거론되는 풀백 루크 쇼의 부상 복귀,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전술 수정 등 개선이 필요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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