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일까 vs 부기일까… '간단히' 알 수 있는 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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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몸이 부은 건지 살이 찐 건지 헷갈릴 때가 있다.
부기(浮氣)는 체액이 혈관 밖 세포들 사이에 있는 '간질조직'에 쌓여, 몸이 붓는 것을 말한다.
다음 4가지 방법을 활용하면 체지방이 늘어난 것인지 단순히 몸이 부은 것인지 구별할 수 있다.
탄성 양말이나 스타킹을 신어 몸을 압박해, 체액이 정맥으로 배출되도록 돕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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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몸이 부은 건지 살이 찐 건지 헷갈릴 때가 있다. 부기(浮氣)는 체액이 혈관 밖 세포들 사이에 있는 '간질조직'에 쌓여, 몸이 붓는 것을 말한다. 단순히 체지방이 늘어나 살찐 것과는 다르다. 다음 4가지 방법을 활용하면 체지방이 늘어난 것인지 단순히 몸이 부은 것인지 구별할 수 있다.
▷눌린 살 자국이 돌아오는 속도=주로 손등과 발등, 종아리를 눌렀을 때 살이 빨리 돌아오지 않고 한참 동안 누른 자국이 남아있다면 이는 부기에 해당한다. 양말 자국이나 반지 자국이 오랫동안 남아있는 것도 마찬가지다. 만약 자국이 계속 남는다면 이는 '심부정맥혈전증'일 가능성이 있다. 심부정맥혈전증은 하지의 정맥혈이 정체되어 심부(깊은 부위)의 정맥에 혈전이 생긴다. 우리 몸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데, 특히 종아리와 허벅지 발생 빈도가 높다. 하체는 심장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고, 걷거나 움직이지 않으면 혈액이 쉽게 정체되기 때문이다. 다리 부기와 함께 걸을 때 다리 통증을 느낀다면 심부정맥혈전증을 의심해야 한다.
▷체중이 늘어난 기간 확인= 체지방 0.5kg을 찌우려면 잉여 열량으로 3500kcal 정도 섭취해야 한다. 또한 체지방이 합성되고 쌓이는 시간은 생각보다 오래 걸리고 복잡하다. 따라서 짧은 기간 체중이 2~3kg 훅 늘어났다면 이는 부기다. 체중 증가와 함께 ▲두통 ▲복부 팽만감 ▲우울증 ▲초조함 ▲긴장감을 느낀다면 특별한 원인 질환 없이 생기는 부기는 '특발성 부종'(특발성 부기)으로, 주로 20대 이후부터 폐경기 이전의 여성에게 나타난다. 특발성 부종의 원인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생리나 감정적 스트레스, 비만, 주변 온도의 지나친 상승 등이 증상을 악화시킨다고 알려졌다.
▷식사하자마자 늘어난 체중인지 확인= 식사하자마자 체중이 늘어났다면 이는 당연히 음식 무게다. 다만 먹었던 음식 무게보다 더 많은 체중이 올랐다면 체내 염분 때문이다. 체내에 염분이 과다하면 삼투압 현상으로 세포내액이 조직세포로 과다하게 유입돼 부기가 생긴다. 염분은 수분을 머금는 역할을 한다. 몸 안에 염분이 많다면 같은 양의 물을 마셔도 배출되지 않고 붓는다. 자기 직전 짠 음식을 많이 먹고 자면 아침에 얼굴이 붓는 이유다.
▷월경 전인지 확인= 월경 전에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활발하게 분비되어 칼륨과 마그네슘을 세포에서 빠져나가게 하고 염분과 수분이 체내에 정체되게 한다. 이 때문에 월경 전에 특히 손, 얼굴, 몸이 붓는 증상이 일어나며 월경이 시작되면 해소된다. 에스트로겐으로 이루어진 피임약을 먹었을 때 몸이 잘 붓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부기를 줄이고 싶다면 음식의 간을 싱겁게 조절해 염분 섭취를 줄이고, 틈틈이 누워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탄성 양말이나 스타킹을 신어 몸을 압박해, 체액이 정맥으로 배출되도록 돕는 방법도 있다. 부기를 줄이는 데 효과적인 음식도 있다. 콩팥 기능이 약한 경우는 옥수수수염차, 팥 등을 먹으면 부기 예방에 좋다. 위장 기능이 약한 경우는 표고버섯, 토란, 귤껍질, 깻잎 등을 먹는 게 좋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팽이버섯, 도라지 등을 먹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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