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수면제 축구, 농담이 아니었다… '오늘의 사진 한장'으로 케인 아닌 곯아떨어진 관중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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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를 90분 동안 보기 괴롭다는 건 새벽에 시청하는 한국인들만 하는 말이 아니다.
뜨거운 응원을 위해 독일까지 날아간 잉글랜드 관중의 입장도 마찬가지다.
26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라인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유로 2024 C조 최종전을 치른 잉글랜드가 슬로베니아가 0-0 무승부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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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잉글랜드 축구를 90분 동안 보기 괴롭다는 건 새벽에 시청하는 한국인들만 하는 말이 아니다. 뜨거운 응원을 위해 독일까지 날아간 잉글랜드 관중의 입장도 마찬가지다.
26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라인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유로 2024 C조 최종전을 치른 잉글랜드가 슬로베니아가 0-0 무승부를 거뒀다.
잉글랜드는 이 경기를 치르기 전 16강 진출은 확정된 상태였지만, 조 1위를 자력으로 확정하기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했다. 그래서 주전 멤버들도 대거 투입했지만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1승 2무로 승점 5점을 따내며 조 1위를 지켰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조별리그를 통틀어 2득점 1실점을 기록했다. 수비력은 좋다고 할 수 있지만 공격력이 엉망이다. 지난 시즌 유러피언 골든슈(유럽 모든리그 통틀어 최다득점) 해리 케인이 건재하고, 여기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어느 때보다 자국 공격자원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이번 대회 공격력에 대한 관심이 엄청났다. 케인에게 밀려 특급 스트라이커 올리 왓킨스는 뛰지 못하고 있다. 2선 자원 부카요 사카, 필 포든, 콜 파머, 앤서니 고든 중 누굴 투입해야 하는지도 매 경기 고심이다. 심지어 미드필더 중에는 세계최강 레알마드리드의 주득점원 주드 벨링엄이 있다.
그러나 잉글랜드는 답답한 공격전술로 인해 이들의 역량을 전혀 살리지 못했다.
결국 'ESPN' 영국판은 오늘 현장에서 찍힌 진짜 사진이라며 잠에 든 관중에게 주목했다. 잉글랜드 관중들은 응원가를 제창하는 게 아니라 경기 매 순간을 유심히 보며 함성과 박수 등으로 호흡하는 문화다. 독일까지 날아간 관중이라면 경비도 만만찮았을 것이다. 그러나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축구를 보며 버티는 건 제발로 찾아간 사람에게도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마치 제돈내고 갔지만 심야 예술영화를 보다가 조는 관객이 많은 것과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결과적으로 수면제 축구는 승리했다. 다른 조라면 1승 2무로 조 2위에 그쳤을 수도 있지만 잉글랜드는 조 1위를 따냈다. 16강 상대는 D조 3위 네덜란드 또는 E조 3위다. 그리고 8강에서는 스위스 대 이탈리아 승자를 만나게 된다. 쉬운 상대 하나 없는 유로 본선이지만, 결승에 갈 때까지 스페인, 독일, 포르투갈, 프랑스를 모두 피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SPN UK'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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