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의 갈림길에서 돌아온 지 3년, 에릭센 본인 손으로 유로 16강 진출! 생애 최초 조별리그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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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대회가 오래토록 기억할 선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조국 덴마크와 함께 생애 첫 토너먼트 진출을 달성했다.
2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최종전을 치른 덴마크와 세르비아가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덴마크의 경쟁력은 2020년만 못했지만, 돌아온 에릭센의 힘을 더해 조별리그를 통과할 자격은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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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유로 대회가 오래토록 기억할 선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조국 덴마크와 함께 생애 첫 토너먼트 진출을 달성했다.
2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최종전을 치른 덴마크와 세르비아가 0-0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결과 덴마크는 3전 3무로 승점 3점과 골득실 0을 기록했다. 승점, 상대전적, 상대 골득실, 상대 다득점, 전체 골득실, 전체 다득점까지 조 3위 슬로베니아와 같은 특이한 일이 벌어졌다. 만약 최종전을 마쳤을 때 위 모든 기준이 동점인 팀이 방금 맞대결을 마쳤다면 그 자리에서 승부차기를 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다른 경기장일 경우에는 페어플레이 점수를 따지게 되어 있는데 두 팀은 이것마저 경고 6장으로 동점이었다. 결국 최후의 기준인 예선성적을 통해 덴마크가 조 2위를 차지했다.
다만 조 2위와 3위는 그리 중요치 않았다. 다른 팀 조 3위들의 성적과 비교하면, 3무로 승점 3점을 따낸 팀은 조 3위일 경우에도 와일드카드로 16강에 가는 게 이미 확정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덴마크와 슬로베니아가 함께 16강에 올랐다.
에릭센의 유로 경력은 파란만장하다. 국가대표로 데뷔한 2010년 이래 덴마크의 유로 성적은 썩 좋지 않았다. 유로 2012 조별리그 탈락, 유로 2016은 아예 예선 탈락했다. 그리고 유로 2020 당시 에릭센이 예선에서 골을 몰아치며 팀을 본선에 올려놨는데, 본선에서 사고가 터지고 말았다.
3년 전 본선 첫 경기에서 에릭센이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신속한 응급처치로 생사의 고비를 잘 넘겼지만 대회 당시에는 덴마크 선수단과 가족들에게 준 충격이 컸다. 덴마크는 이를 이겨내고 대회에서 오히려 이변을 만들었다. 원래 공격력을 기대하기 힘들었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스루패스에 의욕을 내는 등 모든 선수가 120%를 발휘해 에릭센의 공백을 메웠다. 그 결과 4강 진출이라는 기적을 썼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덴마크의 경쟁력은 2020년만 못했지만, 돌아온 에릭센의 힘을 더해 조별리그를 통과할 자격은 충분했다. 덴마크는 첫 경기 슬로베니아전에서 에릭센의 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거뒀다. 그리고 2차전에서 조 최강 잉글랜드와 1-1로 비기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최종전까지 비겨 조 2위를 지켰다. 에릭센은 3경기 모두 선발 출장했다.
덴마크의 다음 상대는 개최국 독일이다. 최악의 대진이라 볼 수 있지만, 이미 지난 유로에서 강팀들을 연파하며 드라마를 썼고 이번 조별리그에서도 잉글랜드와 무승부를 따낸 이상 누구든 두려울 건 없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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