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립 노 모어’ 펀치드렁크와 국내 최초 이머시브 시어터 워크숍

장지영 2024. 6. 26.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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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2011년부터 공연되고 있는 영국 극단 펀치드렁크의 '슬립 노 모어(Sleep no more)'는 전 세계에 이머시브 시어터 열풍을 불러온 작품이다.

이머시브 시어터는 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객석과 무대 사이 경계를 지우거나 넘나드는 것이 특징이다.

펀치드렁크는 공연 외에도 음악,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통해 관객의 감각을 일깨워 몰입시키는 작업을 해왔다.

국내에서 극단 펀치드렁크와 함께하는 이머시브 시어터 워크숍이 처음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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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와 (재)충주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센터, 7월 8~12일 개최

미국 뉴욕에서 2011년부터 공연되고 있는 영국 극단 펀치드렁크의 ‘슬립 노 모어(Sleep no more)’는 전 세계에 이머시브 시어터 열풍을 불러온 작품이다. 이머시브 시어터는 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객석과 무대 사이 경계를 지우거나 넘나드는 것이 특징이다.

‘슬립 노 모어’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맥베스’를 1930년대 배경으로 구성한 작품이다. 공연이 열리는 맥키트릭 호텔은 물류창고를 개조한 가상의 호텔이자 극장 공간이다. 마스크를 쓰고 100개 넘는 방을 오가며 공연을 보는 관객은 극 중 상황에 참여하는 듯한 입장이 된다.

‘슬립 노 모어’는 원래 지난 1월 뉴욕에서 통산 5000회를 끝으로 막을 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인기가 식지 않아 폐막을 9월로 미룬 상태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상하이에서 2016년부터 공연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지난해 폐관한 대한극장에 이 작품을 유치할 계획이라는 발표가 나온 바 있다.

이머시브 시어터는 1960년대 유행한 해프닝이나 환경연극, 그 뒤를 이은 퍼포먼스와 피지컬 시어터의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이머시브 시어터는 2000년 연출가 펠릭스 배럿이 설립한 펀치드렁크가 선구적 역할을 했다. 펀치드렁크는 공연 외에도 음악,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통해 관객의 감각을 일깨워 몰입시키는 작업을 해왔다.

국내에서 극단 펀치드렁크와 함께하는 이머시브 시어터 워크숍이 처음으로 진행된다. 충주시와 (재)충주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센터는 펀치드렁크 관계자 5명을 초청해 7월 8~12일 충주 건국대학교 이승진홀에서 워크숍을 연다. 펀치드렁크에서는 프로듀서 겸 연출가 조지아 피기스, 프로듀서 겸 프로젝트 매니저 소피 휴렛, 프로듀서 어빈 리차드, 안무가 사라 다울링, 벡키-디 트레비넨이 내한한다.

이번 워크숍은 총 4일간 이머시브 공연 제작(프로듀싱&프로덕션), 관객 흐름관리, 퍼포먼스(움직임), 디자인 등 이머시브 공연을 제작하는 4가지 핵심역량을 탐구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회당 20명 등 총 80명을 오는 28일까지 모집한다(중복지원 가능). 공연 분야 경력자 또는 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하며, 서류심사를 통해 최종 워크숍 참가자를 선발한다. 다만 충주 외 타지역 참가자의 선정 비율은 전체 선정자의 40%를 초과하지 않는다. 신청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재)충주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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