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기업] 문화와 경제가 함께 발전하는 ‘지속가능 자족도시’로 도약
부천시
부천아트센터·웹툰융합센터 등
영화·만화 등 문화예술 입지 굳혀
작년 서해선 소사-대곡 구간 개통
2030년 GTX 노선 추가 교통 확대
경기 부천시가 문화와 경제가 함께 발전하는 지속가능 자족도시를 향한 날갯짓을 하고 있다. 그동안 영화·웹툰·만화·클래식·문학 등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에서 굳건한 입지를 다진 부천시는 앞으로 갖춰질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 촘촘한 광역교통망, 서울·인천지역 접근성 등을 토대로 더 큰 도약을 꾀한다. 지난 2년간 민선 8기 부천시가 도시 경쟁력 향상을 위해 걸어온 길, 미래 경제·교육·환경·공간 분야의 비전에 대해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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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 소통 간담회 ‘서(書)로 대화’ 진행
부천시는 24일 부천아트센터 아츠스튜디오에서 언론인 소통 간담회 ‘서(書)로 대화’를 진행했다.
이날 조용익 부천시장은 ^시민참여 ^유연성 ^균형발전 ^미래지향을 민선 8기 후반기 시정철학으로 제시하고, 지난 2년간 성과와 향후 핵심사업을 설명했다.
조 시장은 네 가지 시정철학을 가다듬는 데 도움을 준 책으로 『시대예보:핵개인의 시대』 『해적의 시대를 건너는 법』 『공간의 미래』 『회복력 시대』를 소개했고, 책에 적힌 문구를 공유하는 등 자유로운 소통을 펼쳤다. 책을 매개로 시정철학과 정책을 소개하는 방식은 법정 문화도시이자 동아시아 최초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인 부천만이 가능한 색다른 시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 시장은 “시민 앞에 열려있고 시대의 변화에 능히 대처하는 행정을 구현하겠다”며 “도시 구석구석 골고루 발전하고 미래세대에 대한 강한 책임감을 갖고 진취적인 성공을 이루는 시정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부천시는 올해 1월 기존 10개 광역동을 폐지하고 3개 구·37개 일반동으로 행정 체제를 개편했다. 제증명 발급 등 시민의 행정 접근성과 편의를 높이고, 민관 네트워크를 활용해 복지·안전 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기 위해서다.
광역교통망 확충에도 힘썼다. 지난해 7월엔 서해선의 소사-대곡 구간이 개통되며, 부천시의 격자형 지하철 시대가 열렸다. 소사역에서 김포공항까지 소요 시간도 10분으로 줄었다.
대중교통 혁신에 더해 바우처 택시 등 교통약자를 배려한 정책도 선보였다. 전일제로 운영하던 거주자 우선 주차장 102곳을 야간제로 전환하는 등 시민이 가장 바라는 주차 문제 해결에도 앞장섰다.
2030년 부천시는 지금보다 더 촘촘하고 넓게 뻗어 나가는 광역교통망으로 연결된다. 부천종합운동장은 현재 7호선·서해선에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D·F 노선 추가로 5중 역세권이 된다. 강남까지 18분 안에 도착하는 등 이동시간도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대장역은 대장-홍대선·GTX-D·D y분기·E가 관통하는 4중 역세권으로 거듭난다.
지자체 최초 파이프 오르간 갖춘 공연장 선봬
문화도시로서의 발걸음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4월 쓰레기 소각장에서 문화시설로 변신하며 문화 재생시설의 모범사례를 만든 ‘부천아트벙커B39’가 재개관했다. 같은 해 5월엔 지자체 최초로 파이프 오르간을 갖춘 클래식 전용 공연장 ‘부천아트센터’가 문을 열었다. 문화콘텐츠산업을 선도할 창의인재와 핵심 전략기업을 육성하는 ‘웹툰융합센터’는 같은 해 10월부터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 새롭게 추진한 ‘봄꽃관광주간’과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 야간 개장’도 호평을 얻었다. 관광주간에는 총 39만5000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관광도시의 가능성도 엿보였다.
부천시는 지난 1990년 도시 아이덴티티(CI) 개념을 처음 도입한 지자체다. 지난해 12월엔 이러한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이어가기 위해 공공브랜드 최초 국·영문 결합형 통합 도시브랜드를 개발했다.
한편 부천시가 전국 최초 도입한 스마트경로당은 33개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하고, 2300여 개가 설치되는 등 경로당의 표준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생활 밀착형 위기가구 발굴 시스템인 ‘부천 온스토어’와 ‘온동네발굴단’도 행정체제 개편에 힘입어 순항하고 있다.
박지원 중앙일보M&P 기자 park.jiwon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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