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기업] “정주영 회장의 ‘개척·도전정신’ 배우자”…이현재 시장, 직원들과 HD현대중공업 방문
경기도 하남시
이현재 하남시장이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프론티어 리더십’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울산시에 위치한 HD현대중공업을 방문했다.
하남시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하남시청 공직자 6급 이상 직원 210명을 대상으로 3회에 걸쳐 벤치마킹 일정을 진행했다. 이 시장은 벤치마킹 마지막 날인 18일 하남문화재단 대표이사를 포함한 간부들 및 하남도시공사 본부장, 처장들과 함께 HD현대중공업을 찾았다.
이번 벤치마킹은 K-스타월드 조성, 교산 자족용지·캠프콜번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하남시의 공직자들이 정주영 회장의 개척정신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정 회장은 불굴의 개척정신과 도전정신으로 조선산업의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을 세계적인 조선 강국으로 성장시킨 기업가로 평가받고 있다. 정 회장은 1971년 그리스 해운사 선 엔터프라이즈의 조지 리바노스 회장을 상대로 26만톤가량의 선박 수주를 따낸 뒤 2년 3개월 만에 조선소를 준공한 바 있다. 이에 하남시는 조선소 건설의 역사를 체험하기 위해 벤치마킹 대상지로 HD현대중공업을 선택했다.
방문단은 조선소 건설 에피소드를 청취한 후 약 1900㎡(580여 평) 규모로 조성된 아산기념전시실을 방문해 정 회장의 생애와 철학, 경제활동, 사회공헌 등을 살펴봤다. 이어 해양공장 및 대형엔진조립공장을 시찰하고, 영빈관 한옥을 둘러보며 이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현재 시장은 “이번 HD현대중공업 벤치마킹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 고 정주영 회장의 프론티어 정신을 현장에서 직접 살펴보고 배울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하남시는 정주영 회장의 개척정신과 도전정신을 벤치마킹해 시민 행정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개발 사업을 빠르게 추진해 하남시를 대한민국 최고의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3일간의 벤치마킹 일정 동안 하남시 공직자를 극진히 대우해준 HD현대중공업 측에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준혁 중앙일보M&P 기자 lee.junhyuk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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