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도시 꿈꾸는 부·울·경] ‘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 위한 초지능·초연결 기반 디지털 전환 나서

2024. 6. 2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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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시

홍남표 창원시장이 지난 4월 24일 창원국가산단 50주년 기념식에서 산단 미래 50년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창원시]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지난 4월 산단 지정 50주년을 맞았다. 이에 맞춰 창원시는 ‘창원국가산단 50주년 기념 주간’을 지정하고, 산단 미래 50년을 위한 새로운 비전으로 기업이 성장하고 청년이 찾아오는 ‘창원 산업혁신파크’를 제시했다. 또 혁신·친환경·학습·활력 4가지 핵심가치를 담은 전략과 정책 방향을 마련했다.

창원시가 바라보는 산단의 지속가능한 발전 핵심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초지능·초연결 기반 디지털 전환이다. 창원시는 올해 이를 뒷받침할 차세대 첨단 복합빔 조사시설의 구축 기본 설계비 등 국비 사업을 대거 확보한 데 이어 최근에는 각종 디지털 전환 관련 정부 공모사업에도 선정됐다.

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는 ^제조업 디지털전환 통합구축을 위한 ‘기계·방산 제조 디지털전환 지원센터 구축’(국비 140억원) ^가상시운전을 통한 제품생산 최적화 솔루션인 ‘글로벌 제조융합 SW개발 및 실증’(국비 300억원) ^제품생산 전 과정에 생성형 AI 기반 통합 솔루션인 ‘제조 특화 초거대 제조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 및 실증사업’(국비 150억원) 등 3개의 디지털 전환(DX)이 있다. 또 최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지원사업’(국비 63억원)에도 선정됐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창원의 지속가능성 해답을 찾기 위해 지난 5월 초 프랑스 그르노블을 찾았다. 그르노블의 대학들은 도시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도시 전체가 대학 캠퍼스와 같은 역할을 한다. 홍 시장은 “이는 창원의 미래 50년 혁신 방안과도 닮아있다”며 “고급인력 유출문제 해결 및 역내 대학과 기업의 수준을 높이고자 도시의 대학 캠퍼스화를 구상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창원대로변 준공업지역 등을 활용해 대학과 각종 교육 기관이 입주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지난해 경남 지역에서 유일하게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된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단의 롤모델로 그르노블의 사례를 수차례 언급한 바 있다. 그는 기업들이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는 최첨단 공동 연구 시설은 물론 지역 대학과 연계한 체계적인 인재 양성·활용 시스템을 갖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산단 수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로 창원시가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첨단 복합빔 조사시설은 그르노블의 유수 기업과 연구기관을 끌어들인 최첨단 공동 연구 시설 중성자 발생장치와 유사하다.

홍 시장은 “창원국가산단 50주년을 맞아 창원의 미래 50년을 어떻게 이끌어갈지에 대한 비전을 발표했고, 이를 이루기 위한 세부 전략을 수립해 역점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속도감 있는 업무추진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혁 중앙일보M&P 기자 lee.junhyuk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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