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찌르기’는 최후의 수단… 바다서 상어 만났을 때 대처법은?

이해림 기자 2024. 6. 26. 0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25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동해안에 대형 상어류 출현 빈도가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립수산과학원이 발간한 '한국 연근해 상어 분류 도감'의 상어 피해 예방 수칙은 ▲과거 상어가 출현했던 해역에는 가급적 들어가지 말 것 ▲몸에 상처가 있을 경우 될 수 있으면 해수욕을 피할 것 ▲상어가 접근하는지 알아차리기 힘든 탁한 물에는 들어가지 말 것 ▲바다에서 상어를 만났을 때는 소리 지르거나 첨벙거리는 등 상어를 자극하는 행동은 삼갈 것 ▲상어가 공격해 올 시에는 소지하고 있는 소지품으로 눈이나 주둥이를 힘껏 찌를 것(이 방법은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해야 함) ▲화려한 색깔의 잠수복은 입지 말고, 반려동물과 함께 수영하는 일은 피할 것 ▲채취한 어패류로부터 몸을 멀리할 것 등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립수산과학원이 25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동해안에 대형 상어류 출현 빈도가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수온 상승으로 동해안의 방어, 전갱이, 삼치 등 난류성 어종 수가 늘며 먹이를 쫓던 상어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동해안에서 접수된 상어 출몰 신고는 총 30건이다.

상어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드물다. 상어에게 사람은 먹이라기보단 미지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상어로 인한 사망자는 전 세계에서 1년에 10명 남짓이다. 이마저도 일부 공격적인 개체에 의해 발생한다. 그러나 최근엔 우리나라 해안에서도 포악한 상어를 마주할 확률이 높아졌다. 사람을 공격하는 상어 중 하나인 백상아리 시체가 지난해 속초 해역에서 발견된 적도 있다.

해수욕하다가 상어를 만났다면 침착하게, 조용히 물 밖으로 나오는 게 최선이다. 상어는 소리에 특히 민감하다. 부경대 자원생물학과 김진구 교수는 과거 헬스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주변에서 상어 지느러미가 보인다면 꼼짝하지 말고 가만히 기다리는 게 최선”이라며 “사람이 움직이지 않으면 톡톡 건드리다가 그냥 갈 수 있지만, 물장구를 치거나 발버둥치면 먹이라고 인식해 주변을 돌면서 공격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밤에 수영하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 상어는 야행성 동물이다. 보통은 수심이 깊은 곳에서 활동하지만, 밤에는 사냥이나 산란을 위해 얕은 물까지 올라올 수 있다. 게다가 밤에는 상어의 접근을 눈치채기가 어렵다. 비슷한 이유로 물이 탁한 곳에서는 수영하지 않는 게 좋다.

깊은 바다에서 상어를 마주했다면 나와 상어 사이에 바위 같은 엄폐물을 놓는 게 최선이다. 바위나 바닥에 달라붙어 상어가 떠날 때까지 움직이지 않는 것도 권장된다. 빠르게 움직이는 상어를 제대로 때리긴 어려우므로 눈이나 코 등 안면부를 때리는 것은 어디까지나 최후의 수단이다. 상어의 머리에 감각기관이 몰려있는 것은 맞지만, 이곳을 맞은 상어가 도망갈지 흥분해서 더 공격성을 띨지는 검증되지 않았다.

지난해 국립수산과학원이 발간한 ‘한국 연근해 상어 분류 도감’의 상어 피해 예방 수칙은 ▲과거 상어가 출현했던 해역에는 가급적 들어가지 말 것 ▲몸에 상처가 있을 경우 될 수 있으면 해수욕을 피할 것 ▲상어가 접근하는지 알아차리기 힘든 탁한 물에는 들어가지 말 것 ▲바다에서 상어를 만났을 때는 소리 지르거나 첨벙거리는 등 상어를 자극하는 행동은 삼갈 것 ▲상어가 공격해 올 시에는 소지하고 있는 소지품으로 눈이나 주둥이를 힘껏 찌를 것(이 방법은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해야 함) ▲화려한 색깔의 잠수복은 입지 말고, 반려동물과 함께 수영하는 일은 피할 것 ▲채취한 어패류로부터 몸을 멀리할 것 등이다.

국립수산과학원 황선재 동해수산연구소장은 “조업하는 어업인과 여름 휴가철 바다를 찾는 레저활동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바라며, 상어를 발견하면 해경 등 관계기관에 신속하게 신고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