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마크롱 “극우·극좌 찍으면 내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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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조기 총선에서 여당의 패색이 짙어지자 에마뉘엘 마크롱(사진) 대통령이 내전의 위험성까지 경고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팟캐스트 방송에서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RN)을 겨냥해 "범죄나 이민에 대한 두려움에 대처하는 극우파의 해결책은 낙인이나 분열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종교나 출신지에 따라 사람을 분류하는 방식은 분열과 내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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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조기 총선에서 여당의 패색이 짙어지자 에마뉘엘 마크롱(사진) 대통령이 내전의 위험성까지 경고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팟캐스트 방송에서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RN)을 겨냥해 “범죄나 이민에 대한 두려움에 대처하는 극우파의 해결책은 낙인이나 분열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종교나 출신지에 따라 사람을 분류하는 방식은 분열과 내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좌파 연합인 신민중전선(NFP)을 주도하는 극좌 정당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도 유사한 위험성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극좌 세력도 종교적 관점이나 그들이 속한 공동체의 관점으로 사람을 분류한다”며 “같은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사람들과 내전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상이 힘들 때 극단에 투표하고 싶은 유혹을 받을 수 있지만 해결책은 결코 다른 사람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조기 총선 승부수가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지자 ‘내전’이라는 단어까지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Ifop 여론조사에선 RN 지지율이 36%, NFP가 29.5%로 1·2위를 차지했고 중도 연립 여당 앙상블은 20.5%에 그쳤다. 조르당 바르델라 RN 대표는 “대통령이 그런 말을 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총선 1차 투표는 오는 30일, 결선투표는 다음 달 7일 실시된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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