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격합니다"…'부친 고소' 눈물 흘렸던 박세리, 근황 전했다

정시내 2024. 6. 26.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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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인스타그램 캡처

부친을 사문서위조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전 골프선수 박세리가 근황을 전했다.

박세리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4 파리 올림픽 KBS 골프 해설위원으로 출격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선수들에게 올림픽에 출전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고 용기가 필요한 만큼 올림픽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을 위해 있는 힘껏 응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저 역시 2024 파리 올림픽의 생생함과 감동의 순간을 여러분께 전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한민국 파이팅”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세리희망재단은 지난해 9월 박세리의 부친 박모씨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고소했고, 경찰은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와 관련해 박세리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아빠 채무를 모두 변제했지만, 더 이상은 할 수 없는 부분까지 오게 됐다. 더 이상 어떤 책무도 책임지지 않겠다고 말씀드리려고 이 자리에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부친과)소통하지 않고 있다. 오랫동안 이런 문제들이 있었다”며 “가족이기 때문에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지만, 아버지의 채무 문제는 하나를 해결하면 마치 줄이라도 서 있었던 것처럼 다음 채무 문제가 생기는 것의 반복이었다”고 말했다.

또 “보도를 통해 재단 폐지 절차를 밟고 있다는 등 좋지 않은 기사가 나갔기 때문에 걱정이 돼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이라며 “유망주들의 꿈이 꺾이지 않을까 걱정이 됐다. 꿈을 이루고자 하는 주니어들에게 힘을 주고 싶다”라고 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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