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 빼고 다 나가" 뮌헨, 충격적인 바겐세일 오픈→김민재도 예외 아냐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센터백 정리에 나섰다. 기존 센터백 중 에릭 다이어만 남기고 모두 내보낼 생각이다.
독일 매체 'TZ'는 25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중앙 수비수 4명 중 3명을 포기할 준비가 됐다"라고 보도했다.
2023-24시즌까지 뮌헨의 센터백 숫자는 김민재, 마테이스 더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에릭 다이어까지 총 4명이었다. 시즌 종료 후 슈투트가르트에서 영입한 일본 수비수 이토 히로키가 합류해 5명으로 늘어났다.
센터백 숫자가 너무 많아지자 뮌헨은 이번 여름 기존 수비수들에 대한 영입 제의에 귀를 기울일 생각이다. 이때 다이어만 남기고 김민재를 포함해 3명을 모두 내보낼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독일 최대 축구전문지 키커를 인용한 매체는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중앙 수비수 4명 중 3명을 포기할 준비가 됐다"라며 "이는 고가의 영입에 대한 돈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 한 명의 영국인만이 자신을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만들었다"라며 "뮌헨은 현재 4명이 센터백 중 에릭 다이어만 유지하고 싶어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 그리고 심지어 1년 전에 계약한 김민재도 다른 클럽으로부터 적절한 제의가 오면 클럽을 떠날 수 있다"라고 전했다.
4명의 센터백 중 다이어만 유일하게 잔류 대상에 포함된 이유는 그의 지난 시즌 퍼포먼스 때문이다.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뮌헨으로 임대 이적한 다이어는 새 팀에 합류하자마자 주전 멤버로 등극했다.
토트넘에 있을 때 다이어는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돼 시즌 전반기 동안 겨우 4경기 나와 198분을 뛰었다. 그렇기에 많은 팬들이 토트넘 주전 경쟁에서 밀린 선수가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뮌헨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의문을 표했지만, 다이어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뮌헨 주전 수비수 자리를 꿰찼다.
올시즌 후반기 동안 분데스리가에서 15경기 출전해 1167분을 소화했다. 당초 다이어는 뮌헨과 6개월 임대 계약을 체결했으나, 일정 경기 수 이상 출전하면서 영구 이적 옵션이 발동돼 2025년 6월까지 뮌헨에 남게 됐다.
뮌헨에서 다이어는 분데스리가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등극했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000분 이상 소화한 필드 플레이어 262명 중 에릭 다이어는 드리블 돌파 허용 횟수(1회)가 가장 적었다"라고 전한 바 있다.
매체도 "부진한 시즌을 보낸 후 뮌헨은 몇 가지 영역에서 팀에 큰 변화를 주길 원하고, 수비도 분명히 그 중 하나이다"라며 "실제로 지난해 겨울 토트넘에서 데려온 다이어만이 중앙 수비에서 설득력을 발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이어는 인상을 남기고 많은 경기를 뛰면서 계약 기간이 2025년 6월까지 1년 더 연장됐다"라며 "다이어는 팀 플레이어이자 리더로 자리매김했고, 다른 스타들에 비해 연봉도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다이어가 잔류 명단에 포함된 배경을 설명했다.
더불어 "뮌헨은 최근 중앙 수비수를 강화하기 위해 슈투트가르트에서 이토 히로키를 영입하며 우파메카노, 더리흐트, 김민재에게 확실한 신호를 보냈다"라며 3명의 센터백들의 이적을 허가한 이유에 대해서 밝혔다.
또 "뮌헨은 바이엘 레버쿠젠 출신의 독일 국가대표 요나탄 타에게도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라며 "이번 영입을 포함해 다른 이적을 위한 돈을 벌기 위해서 뮌헨은 3명의 센터백에 대한 제안을 환영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만약 뮌헨이 김민재를 정말 방출 명단에 올리고,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인 팀이 등장한다면 재정 면에서 큰 이득을 기대할 수 있다. 당장 지난해 여름에 지출한 김민재 이적료가 5000만 유로(약 744억원)였기에, 뮌헨은 해당 금액 밑으론 김민재를 팔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김민재가 떠나면 뮌헨은 더 이상 그의 고액 연봉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스포츠 경제 웹사이트 '캐폴러지(Capology)에 의하면 김민재는 뮌헨에서 매년 1200만 유로(약 179억원)를 받기로 계약했다.
지난해 여름 큰 기대를 받으면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2023-24시즌 전반기에 매 경기 선발로 출전하면서 구단과 팬들 기대에 부응했지만, 후반기가 시작된 후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벤치 멤버로 전락했다.
주전 자리를 잃었을 뿐만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등 선발로 나선 몇몇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일각에선 김민재가 이적한지 1년 만에 뮌헨을 떠날 수도 있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뮌헨 데뷔 시즌 후반기에 어려움을 겪었던 김민재는 새로운 사령탑 뱅상 콤파니 감독 밑에서 부활을 꿈꿨지만, 콤파니 감독은 지휘봉을 잡자마자 센터백 개편부터 시작했다. 점점 주전 경쟁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김민재가 정말로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여름 뮌헨을 떠날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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