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이 모른다던 도이치모터스 공범, 해병대 1사단 골프 모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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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출신인 도이치모터스 2차 주가 조작사건 관련자 등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함께 하는 골프 모임을 추진하기 위한 카카오톡 대화를 나눈 사실이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jtbc는 25일 <뉴스룸> 에서 지난해 5월 해병대 1사단 골프 모임 추진 계획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를 입수했는데, 이 대화방에는 도이치모터스 2차 주가 조작 사건의 컨트롤타워로 지목된 블랙펄인베스트 전 대표 이아무개씨와 해병대 출신인 전직 청와대 경호처 직원 A씨, 현직 경찰 B씨, 변호사 C씨 등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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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기자]
▲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채상병 특검(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입법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정식으로 사표를 제출 용의가 있냐”는 정청래 위원장의 질문에 “오늘 없습니다”고 답변하고 있다. |
ⓒ 유성호 |
jtbc는 25일 <뉴스룸>에서 지난해 5월 해병대 1사단 골프 모임 추진 계획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를 입수했는데, 이 대화방에는 도이치모터스 2차 주가 조작 사건의 컨트롤타워로 지목된 블랙펄인베스트 전 대표 이아무개씨와 해병대 출신인 전직 청와대 경호처 직원 A씨, 현직 경찰 B씨, 변호사 C씨 등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jtbc에 따르면 2023년 5월 3일 A씨가 '포항 1사단에서 초대한다'며 사단장 및 참모들과 1박 2일 골프 및 저녁 자리를 같이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얘기를 꺼냈다.
A씨는 구체적인 계획도 언급했는데, 6월 2일 오후 1시에 임성근 사단장을 방문하고 2시부터 골프를 치고 저녁엔 사단장 및 참모들과 회식을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씨는 화답하거나 일정을 체크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후 이씨가 참석이 어렵다고 해 해당 모임은 성사되지 않은 걸로 확인됐다고 jtbc는 밝혔다.
이들과 모임을 했던 변호사 C씨는 당시 이씨가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자주 언급했다고 취재진에게 털어놓았다. 이씨와 A씨는 임 전 사단장과 알고 지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기 곤란하다'거나 '할 말이 없다'고 답했다.
임 전 사단장은 이씨와의 모임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고 jtbc는 전했다.
앞서 임 전 사단장은 이씨와는 모르는 사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임 전 사단장은 지난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채 상병 특검 입법청문회에 출석해 '해병대 출신이고 본인과 골프모임도 자주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 이OO라는 인물에 대해 알고 있느냐'는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한 번도 골프를 친 적도 없고 전혀 저 인원은 모른다"고 주장했다.
한편 법원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재판에서 미등록 투자사인 블랙펄인베스트의 전 대표 이아무개씨에 대해 '이씨가 김건희 여사와 가족의 계좌를 직접 관리하며 시세 조정에 깊이 관여했다'고 판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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