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스러운 김민재, 떠나든 말든"…키커, KIM 방출설 언급 '충격'→"뮌헨 영입 제안 듣을 것"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김민재가 결국 이번 여름 이적 허용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적시장 기간 동안 김민재에 대한 제의를 들을 생각이다.
독일 최대 축구전문지 '키커'는 25일(한국시간) "김민재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이유이다"라며 김민재가 이번 여름 방출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SSC나폴리에서 맹활약하며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그는 팀에 합류하자마자 핵심 수비수로 거듭나며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사무국도 김민재 활약상을 인정해 그를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했다.
김민재가 명실상부 유럽 최고의 수비수로 등극하자 세계 최고의 클럽들이 영입 레이스를 펼쳤고, 최종 승자는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뮌헨이었다. 뮌헨은 나폴리에 김민재 바이아웃 5000만 유로(약 732억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고,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무대에 발을 내밀었다.
시즌 전반기 때 김민재는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합류하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찬 그는 매 경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면서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오히려 선발 풀타임 횟수가 잦아 독일 현지에서 과부하를 우려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후반기부터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리흐트와의 출전 경쟁에서 밀려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어졌다. 설상가상으로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비롯해 선발 출전한 몇몇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이번 여름 방출될 가능성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로 뮌헨 사령탑으로 부임한 뱅상 콤파니 감독이 새로운 센터백 이토 히로키를 영입했고,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 주역 중 한 명이자 리그 최고의 센터백인 요나탄 타(바이엘 레버쿠젠)까지 노리면서 김민재 팀 내 지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키커도 "바이에른 뮌헨의 선수단 계획이 본격화 되고 있다"라며 "새로운 영입과 관련된 격변과 비용을 처리하기 위해선 방출도 필요한데 중앙 수비수에 3명의 후보가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뮌헨은 이미 새로운 센터백 이토 히로키와 계약을 체결했고 요나탄 타에게도 관심이 있다"라며 "이제 센터백 자리에서 이탈이 있을 거라는 건 말할 필요도 없다"라고 덧붙였다.
기존의 뮌헨 센터백은 김민재, 마테이스 더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에릭 다이어까지 4명인데, 키커는 일단 다이어는 잔류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임대로 영입한 다이어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팀의 주전 수비수로 거듭나 영구 이적에 성공해 다음 시즌도 뮌헨에서 뛰게 됐다.
매체도 "우리는 믿을 수 있는 에릭 다이어만 방출하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다"라며 "지난 겨울 토트넘에서 온 다이어는 팀이 신뢰할 수 있는 선수로 자리매김했고, 리더십도 갖추고 있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이와의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인데, 그는 벤치에 앉아도 불평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다이어는 이번 여름 방출 대상에서 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에 김민재에 대해선 "잘 알려진 이적 후보인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 외에도 뮌헨은 불과 1년 전에 나폴리에서 온 김민재도 적절한 제안이 오면 어떠한 방해도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김민재 평가에 대해 매체는 "전반적으로 김민재는 실망스러웠다. 특히 겨울에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복귀한 이후에 더욱 그랬다"라며 "그가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 상대로 범한 두 번의 실수가 탈락에 기여했다"라며 혹평했다.
이어 "더리히트는 네덜란드 축구대표팀에서 교체 멤버로 현재 유로 2024에서 자신을 홍보할 수 없지만, 우파메카노는 선발 명단에 포함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반면에 김민재는 군복무와 변화 그리고 아시안컵을 거쳐 드디어 한숨 돌리게 됐다"라며 "여름 내내 김민재가 이적을 하겠다는 의지가 얼마나 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기꺼이 대화할 것"이라며 뮌헨이 이번 여름 김민재 영입 제안에 귀를 기울일 거라고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이는 2015년 유벤투에서 이적해 2020년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킹슬리 코망에게도 적용된다"라며 "코망은 부상으로 인해 움직임이 둔화됐고, 이는 PSG의 관심을 이끌었다"라며 코망 역시 이번 여름 뮌헨을 떠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마이클 올리스 영입이 임박했다는 건 코망뿐만 아니라 세르주 그나브리에게도 새로운 도전이 열려 있음을 의미한다"라며 "바이에른 뮌헨은 온 힘을 다해 선수단에 필요한 변화를 구현하고 싶어한다"라고 덧붙였다.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김민재는 이적보다 팀에 남아 주전 경쟁을 위해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시즌이 끝난 후 독일 'T-온라인'과의 인터뷰에서 "선수로서 시즌이 끝나면 항상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무엇을 제대로 했고, 무엇이 부족했고, 무엇이 필요했는지 말이다"라면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이었다. 다음 시즌에는 더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그러나 김민재의 각오는 뮌헨의 마음을 크게 흔들지 못했다. 이번 여름 수비진을 비롯해 선수단에 대대적인 개편을 진행 중인 뮌헨은 좋은 제의가 온다면 기꺼이 김민재를 영입한지 1년 만에 방출할 생각이다.
사진=키커,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워터밤 여신' 권은비, 파격 의상…남다른 글래머 자태
- 하지원, 맥심 파격 화보 도전…"남성들의 하체 로망 되다"
- 김민재 처제, '선업튀' 김태성과 무슨 사이? 다정 투샷 포착
- 서민재, 남태현에 '리벤지 포르노' 협박 당했나…"삶 망가뜨렸다고" [엑's 이슈]
- '대만 진출' 치어리더 안지현, 대놓고 몸매 자랑 "탐이 나?"
- "당신이 정답이니까요" 故 송재림, 과거 수능 수험생 수송 봉사 선행 재조명 [엑's 이슈]
- "앞으로 평생 볼 일 無" 유병재, 뉴진스 하니와 무슨 일 있었길래?
- 고현정 "연하 킬러? 남배우 막 사귄다고…말도 안 돼" 루머 일축→억울함 폭발 (고현정)
- 사강→윤세아, 거짓 나이로 데뷔 "원치 않았는데"…공통된 이유 뭐길래 [엑's 이슈]
- 티아라 아름, 전남친과 결별 안 했다…출산 직후 임신까지 [엑's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