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9억에 낙찰"…미술 경매 등장한 반포 오피스텔 분양권, 왜
김지혜 2024. 6. 25. 19:34
국내 최초로 미술품 경매에 나온 서울 강남 오피스텔 분양권이 219억원에 팔렸다.
25일 서울옥션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열린 서울옥션 경매에서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건축 예정인 '더 팰리스 73'의 오피스텔 1개 호실(전용면적 261.30㎡·약 79평) 분양권이 서면 경합 끝에 219억원에 낙찰됐다.
최초 경매 시작가는 160억원이었지만 응찰자들이 11차례에 걸쳐 5억원씩 가격을 올리며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215억원까지 치솟았고, 마지막으로 219억원을 써낸 서면 응찰자에게 분양권이 돌아갔다. 원래 분양가인 210억원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된 것이다.
더 팰리스 73은 '건축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은 미국 건축가 리차드 마이어가 설계에 참여한 주거 시설이다. 한국 경매 사상 처음으로 부동산이 미술 경매에 등장한 이유다.
전체 73개실 중 출품된 오피스텔에 한해 마이어가 세운 건축사 마이어 파트너스가 내부 인테리어를 담당하고 서울옥션이 아트 컨설팅을 제공한다.
미술품 중에서는 김창열의 1973년작 '물방울 ABS Nº 2'가 9억8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국내외 경매에서 인기를 끄는 작가 구사마 야요이의 작품이 4점 출품됐으나 모두 유찰됐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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