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더 주목받는 K-뮤지션 4
방탄소년단(BTS)부터 에스파까지, 케이팝 아이돌 그룹의 러브콜을 한몸에 받으며 프로듀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처링, 작곡가 등 다방면으로 활동 중인 싱어송라이터 뮤지션들. 우리에겐 너무나 익숙하죠. 하지만 그들이 본격적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팬덤을 기반으로 무대를 확장 중입니다. 얼마 전 BTS 멤버 RM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실력을 재차 입증한 바밍타이거와 이 앨범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실리카겔을 비롯해 실력과 매력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현 시점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뮤지션들의 글로벌 인기 좌표. 그냥 지나칠 수 없으니 꼼꼼히 챙겨드릴게요.
바밍타이거가 놀라운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음악 축제이자 음악인들의 꿈으로 꼽히는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 참가 소식을 알려온 것인데요. 그들이 오르는 무대는 메인 스테이지 중 하나인 ‘웨스트 홀츠’. 한국 뮤지션이 메인 스테이지를 장식하는 건 바밍타이거가 최초이기에 그들의 글로벌 파워를 다시 한번 체감하게 되는 지점입니다.
바밍타이거의 글래스톤베리 무대는 BBC를 통해 전 세계 생중계 될 예정이라고 해요. 사실 글래스톤베리의 무대라고 해서 모두 송출되는 게 아닙니다. 수백 개의 스테이지 중 엄선된 무대만이 송출되기 때문에 바밍타이거는 이 기회에 새로운 음악 팬들의 주목을 받게 될 게 분명합니다. 바밍타이거는 앞서 2월에 발매한 정규 1집의 월드 투어인 ‘더 타이니 투어 2024’의 일환으로글래스톤베리를 찾습니다. 잘 다녀와요, 바밍 타이거.
수민은 엑소, BTS, 레드벨벳, 아이유의 곡을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박재범, 스윙스, 로꼬, 자이언티 등 국내 힙합, 알앤비 뮤지션들에게도 꾸준히 러브콜을 받는 소울, 알앤비 뮤지션이기도 하니까요. 수민의 매력과 음악적 정체성을 하나로 구분 짓기는 어려운데요. 얼마 전 발매한 앨범으로 모자를 푹 눌러쓰고 ‘블루 노트 도쿄’에서 멋진 라이브를 보여준 수민의 쿨한 모습은 혼자 보기 아까울 정도입니다.
오는 6월 26일에는 전국 CGV를 통해 실리카겔의 정규앨범 발매 당일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파워 앙드레 99〉가 개봉된다고 하네요.
올해 상반기의 아시아, 유럽 투어를 발판으로 하반기에는 다시 한번 북미 투어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나만 몰랐던 웨이브투어스의 어마어마한 인기! 작년 북미 투어에 비해 규모를 한층 더 키워 팬들을 만난다고 하네요. 10월 5일과 12일은 텍사스에서 개최되는 ‘오스틴 시티 리미츠뮤직 페스티벌' 무대에 설 예정이고요. 북미 투어의 마지막 행선지인 뉴욕의 공연장도 하이라이트가 되고도 남습니다. 1906년 오픈한 콘서트홀로 미국의 역사적 콘서트와 행사가 진행됐으며 한국 뮤지션 중에서는 씨엘, 김준수가 이곳을 장식했다고 해요.
케이팝의 가능성은 여전히 무한합니다. 우리가 알던 케이팝 아티스트도 스스로 그 안에 가두지 않으려 하죠. 케이팝이라는 하나의 크레딧과 함께 멋진 음악으로 활동 중인 뮤지션들의 행보를 지켜보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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