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이밍 대사, 화성 현장 찾아 “한국 기업 뼈아픈 교훈 얻길”

김범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andreaskim97jun@gmail.com) 2024. 6. 2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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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 현장을 찾은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오른쪽). (주한 중국대사관 제공)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가 경기 화성시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 현장을 찾아 “한국 관련 기업들이 뼈아픈 교훈을 얻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유사한 사고를 예방해 한국에 있는 중국 국민의 생명과 건강, 안전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한중국대사관은 25일 공식 SNS를 통해 싱 대사가 사고 당일 오후 11시쯤 화재 현장을 찾았다고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싱 대사는 현장에서 우리 정부와 소방당국으로부터 사고 상황과 수색 진행 상황 등에 관해 설명을 들었다.

싱 대사는 “특히 불행히도 여러 명의 중국 국민이 희생돼 극히 침통한 심정”이라며 한국 측에 조속한 사고 원인 규명과 수습을 비롯해 중국인 희생자 유족을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중국대사관은 “중국 당과 정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치료와 수습, 사고 조사 등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면서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유족과 부상자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로 사망한 23명 중 중국인은 17명이다.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사망자 외에도 화재 당시 공장에서 일하고 있었던 중국인 중 8명이 부상을 입었고 부상자는 모두 치료됐다.

주한중국대사관은 사고 발생 후 영사 담당 직원 2명을 현장에 파견해 자세한 피해 현황 등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비롯한 중국 언론도 경기 화성시 아리셀 공장 화재 희생자 대부분이 중국인이라면서 사고 소식을 상세하게 보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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