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으로 '아마두 오나나'… 새로 부각된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 후보 오나나

김정용 기자 2024. 6. 2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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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뮌헨 중원에서 김민재의 앞을 지켜 줄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 작업이 진행 중이다.

바이에른이 지난해 여름 영입 직전까지 갔다가 이적시장 상황이 뒤엉키며 놓쳤던 팔리냐와 더불어 잉글랜드 중하위권을 대표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꼽힌다.

팔리냐는 포르투갈에서, 오나나는 벨기에에서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은 지난해부터 바이에른의 숙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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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 알리(왼쪽), 아마두 오나나(이상 에버턴). 에버턴 홈페이지 캡처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이에른뮌헨 중원에서 김민재의 앞을 지켜 줄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 작업이 진행 중이다. 그동안 풀럼의 주앙 팔리냐가 자주 거론됐는데, 에버턴의 아마두 오나나가 대안으로 떠오른다.


25일(한국시간)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바이에른이 오나나 영입을 노린다고 전했다. 팔리냐와 동시에 영입하긴 힘들도, 둘 중 한 명을 영입해 중원에 힘을 싣겠다는 계획으로 보인다.


오나나는 이미 독일 무대가 익숙한 선수다. 호펜하임과 함부르크를 거쳤다. 20세에 프랑스의 릴로 이적해 본격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단 1년 뒤인 2022년 잉글랜드의 에버턴으로 팀을 옮겼다.


지난 2년 동안 에버턴 중원에서 고군분투하면서 갈수록 높은 평가를 받았다. 190cm가 넘는 장신에서 나오는 뛰어난 수비력, 준수한 커버 범위와 최소한의 빌드업 능력을 모두 갖춘 뛰어난 수비형 미드필더다.


바이에른이 지난해 여름 영입 직전까지 갔다가 이적시장 상황이 뒤엉키며 놓쳤던 팔리냐와 더불어 잉글랜드 중하위권을 대표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꼽힌다. 팔리냐의 경우 나이가 29세로 더 많은 만큼 기량이 원숙하지만, 영입시 활용할 수 있는 기간이 더 짧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오나나는 발전 가능성도 남아 있는 선수다.


둘 다 유로 2024에 참가했다. 팔리냐는 포르투갈에서, 오나나는 벨기에에서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본격적인 이적 논의는 몸담고 있는 대표팀이 유로에서 탈락한 뒤에야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은 지난해부터 바이에른의 숙원이었다. 기존 미드필더 듀오 요주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의 경기력이 절정일 때는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 없이 이들만 배치해도 충분했다. 하지만 둘 다 운동능력과 적극성이 감퇴하면서 이젠 수비력과 빌드업 양측면에서 모두 문제가 생겼다. 김민재를 비롯한 수비수들 입장에서는 빌드업을 시작하려고 해도 키미히와 고레츠카 모두 멀리 가 있고, 수비 상황에서도 둘 다 포백을 보호해주지 않아 곤란한 장면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차라리 포백 앞에 버티고 서서 멀리 나가지 않는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가 있다면 공수 양면에서 도움이 된다. 하지만 지난해 팔리냐 영입에 실패했고, 콘라트 라이머 역시 자주 올라가는 선수지 뒤에 머물러 있는 선수는 아니었다.


뱅상 콩파니 신임 감독은 바이에른을 더 젊고 조직적인 팀으로 개편 중이다. 이를 위해 수비수 이토 히로키를 먼저 영입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마이클 올리세 영입도 확정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미드필더까지 보강한다면 큰 틀에서 중요한 영입은 마친 셈이다.


다만 기존 미드필더 방출에 따라 중원 구성은 달라질 수 있다. 바이에른은 고액 연봉에 비해 헌신적이지 못하다는 판단을 하고 키미히, 고레츠카 모두 팔 곳을 알아보고 있다. 하지만 키미히는 맨체스터시티, 고레츠카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거론되긴 해도 모두 어렴풋한 소문 수준에 머물러 있다.


사진= 에버턴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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