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오물풍선, 유해물질은 없었다…합참 “대북확성기 방송 北에 달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24일 밤 남쪽으로 날려보낸 오물풍선에 화학물질 등 유해물질은 들어있지 않았고 이로 인한 피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합참은 문자 공지에서 "우리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응해 북한이 추가 풍선을 내려보냈다. 내용물 중에 오물이나 유해한 물질이 발견되지 않았고 우리측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오늘은 대응조치 없이 북한의 의도와 동태를 계속 주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번에 1000개→300여개로 개수 줄어
육군, 음주회식한 사단장 보직해임
북한이 24일 밤 남쪽으로 날려보낸 오물풍선에 화학물질 등 유해물질은 들어있지 않았고 이로 인한 피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물풍선 살포에 대한 대응으로 가동했던 대북확성기 방송을 당장 재개하지는 않았다.
합참은 25일 북한이 전날 밤부터 살포한 대남 오물 풍선이 350여개이며 경기 북부와 서울 등 남측 지역에 100여개가 낙하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공중에서 추가로 식별된 오물풍선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문자 공지에서 “우리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응해 북한이 추가 풍선을 내려보냈다. 내용물 중에 오물이나 유해한 물질이 발견되지 않았고 우리측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오늘은 대응조치 없이 북한의 의도와 동태를 계속 주시하겠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달 말부터 이번까지 총 다섯 차례 오물풍선을 살포했다. 앞서 날려보낸 오물풍선에는 종이 쓰레기를 비롯해 담배꽁초, 거름, 분변 등이 담겨 있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화학물질 등도 담아 날려 보낼 수 있다고 지적해 왔다. 다만 이번에 살포한 오물풍선에는 주로 종이 쓰레기가 담겼다.
오물풍선 개수도 줄었다. 북한은 지난달 28일과 지난 1일 각각 1000여개를 날려보냈지만 8, 9일에는 각각 300여개로 집계됐다.
이렇듯 북한이 오물풍선을 활용한 도발 수위를 더 끌어올리지 않는 상황이어서 우리 군도 대응 강도를 높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합참은 “대북 심리전 방송은 즉각 시행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전략적·작전적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시행할 것이고 이는 북한의 행동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21일 탈북민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언급하며 “분명 하지 말라고 한 일을 또 벌렸으니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오물풍선 살포를 예고했다.
이런 가운데 육군은 북한이 오물풍선을 살포한 지난 1일 참모들과 음주 회식을 했던 육군 제1보병사단장을 보직해임했다고 발표했다. 신임 1사단장으로는 양진혁 준장이 취임했다. 준장이 1사단장을 맡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밀양시장, 여중생 집단성폭행 사건 대국민 사과
- 1천만원 더 준대서 해지했는데… ‘보험 갈아타기’ 뒤통수
- 화성 공장 화재 “2020년 소방시설 불량…리튬 보관량 초과도”
- ‘미스터코리아’ 류제형 보디빌더 사망… 향년 44세
- ‘어, 왜 안 꺼져’… CCTV에 잡힌 화성 참사의 시작
- 화성 아리셀 본부장 “이틀 전에도 화재? ‘쉬쉬’한 적 없다”
- 서울 성동구 원룸 월세 평균 117만원… 영등포 105만원
- 최태원, 이혼소송 탄원서 낸 아들과 다정한 모습 [포착]
- “덜렁덜렁 계약해 전세사기 당해” 박상우, 한달 반 만에 사과
- 헉, 징그러워… ‘러브버그’ 밝은 옷·어린 사람에 더 붙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