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손맛' 장재영, 아픔 잊고 달릴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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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유망주인 장재영의 이름 앞에 항상 따라붙었던 수식어는 '9억 팔' 혹은 '시속 160km'였다.
지금은 은퇴한 한기주(계약금 10억 원)에 이어 장재영은 역대 2위인 신인 입단 계약금 9억 원을 받고 키움에 입단했다.
6월 중순 이후 장재영이 4경기에서 3홈런을 터뜨리며 장타력을 입증하자 6월 20일 한화 이글스 전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1군에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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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기자]
▲ 광속구 투수로 주목받았던 키움 장재영 |
ⓒ 키움 히어로즈 |
키움 히어로즈 유망주인 장재영의 이름 앞에 항상 따라붙었던 수식어는 '9억 팔' 혹은 '시속 160km'였다. 지금은 은퇴한 한기주(계약금 10억 원)에 이어 장재영은 역대 2위인 신인 입단 계약금 9억 원을 받고 키움에 입단했다. 그의 최고 구속은 150km/h 후반대로 문동주와 함께 160km/h 이상의 패스트볼을 던질 후보군으로 꼽혔다.
입단 당시의 기대와 달리 투수의 장재영의 행로는 가시밭길의 연속이었다. 고교 시절 안정적인 투구폼을 가졌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프로 입단 후 좀처럼 투구 밸런스가 잡히지 않았다.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공을 던져 기대감을 드높였지만 막상 시즌이 시작되면 제구 불안으로 난조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설상가상 올 시즌을 앞두고는 부상까지 입었다. 이후 재활을 마치고 퓨처스리그에서 투구를 하던 도중 다시 부상을 당했다. 정밀 검진을 통해 토미존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기 때문에, 재활과 수술 어느 쪽을 선택하더라도 장기적인 공백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 타자 전향을 결정한 장재영 |
ⓒ 키움히어로즈 |
투수로서 고난이 계속되자 장재영이 내린 결단은 타자 전향이었다. 고교 시절 타자로서 재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던 장재영이기에 내릴 수 있는 결정이었다. 광속구를 던지는 재능에 묻혔을 뿐 덕수고 2학년 시절에 청소년 대표에 선발되어 4번타자로 기용될 만큼 방망이 실력을 인정받은 타자였다.
더구나 장재영은 주력이 빠른 편이고 투구로서 투구가 힘들 뿐 앞으로 송구에만 문제가 없다면 공수를 겸비한 중견수가 될 자질을 충분히 갖췄다고 볼 수 있다.
타자 전향으로 방향을 잡은 키움 구단은 지난 5월 21일 이후 퓨쳐스리그에서 장재영을 중견수로 출전시켰다. 6월 중순 이후 장재영이 4경기에서 3홈런을 터뜨리며 장타력을 입증하자 6월 20일 한화 이글스 전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1군에 등록했다.
▲ 외야 수비에서도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장재영 |
ⓒ 키움히어로즈 |
애초 키움이 기대했던 광속구 투수 장재영은 더 이상 보기 힘들듯하다. 하지만 최근 메이저리그를 포함해 현대 야구에서는 공수를 겸비한 센터라인 야수의 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외야수로 변신한 장재영이 장타력을 갖춘 중견수로 성장한다면 키움의 장재영 지명과 포지션 전향은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다.
[관련 기사] '영웅 반란' 이끄는 김혜성, 메이저리그가 보인다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덧붙이는 글 | (글: 이정민 / 민상현 기자) 프로야구 객원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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