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수익률 15% ‘쑥’…약발 받은 제약·바이오 ETF
신약 기술수출 잇단 성공 호재
이달에만 국내 제약·바이오 벤처의 신약 파이프라인 3개가 기술수출에 성공하는 등 업계 개발 역량이 강화됐다. 또한 미국발 금리 인하가 하반기 단행되면 투자 심리가 한층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25일 기준 최근 한 달 동안 국내 상장 ETF(레버리지 제외) 중 수익률 1위 상품은 ‘TIGER 코스닥150 바이오테크’였다. 한 달 수익률이 15.35%를 기록했다. 이 ETF는 알테오젠, HLB, 삼천당제약, 리가켐바이오, 셀트리온제약 등을 포함한다.
지난 5월 24일부터 오늘(25일)까지 주요 제약·바이오 종목을 포함한 KRX 헬스케어 지수도 5.7% 올라 같은 기간 코스피(3.15%)와 코스닥 지수(0.01%) 상승률을 웃돌았다.
다만 지난 5월 17일 HLB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 ‘캄렐리주맙’을 병용한 간암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 거절된 적 있다. 당일 FDA 발표 이후 HLB 그룹 주가는 하락했었다.
그러나 최근 제약·바이오 기업 주가는 특정 종목 임상 실패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실제로 HLB가 하한가를 기록한 당일에도 알테오젠이나 리가켐바이오 등 우량 바이오테크 기업은 오히려 주가가 올랐다. 알테오젠 주가는 6% 상승했고, 리가켐바이오도 2.4% 올랐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자체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기술 이전 성과를 내면서 특정 종목에 영향을 받는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자사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한 물질을 기술이전하거나, 플랫폼 기술 자체를 이전하는 형태를 보이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지난 3월 알테오젠은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SC)로 바꿔주는 ALT-B4 플랫폼을 수출해 7조원에 달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번 달에는 에이프릴바이오(6550억원), 아이엠바이오로직스(1조3000억원), 지놈앤컴퍼니(5860억원) 등이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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