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대한기초의학 학술대회, 경희대에서 개최

2024. 6. 2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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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의과대학이 주관하는 제31회 대한기초의학 학술대회가 오는 6월 27일(목), 28일(금) 양일간 경희대 서울캠퍼스 스페이스21에서 개최된다.

경희대학교(총장 김진상) 의과대학이 주관하는 제31회 대한기초의학 학술대회(위원장 허영범 경희대 교수)가 오는 6월 27일(목), 28일(금) 양일간 경희대 서울캠퍼스 스페이스21에서 개최된다. 학술대회는 대한기초의학협의회(회장 김인겸 경북대 교수), 경희대 의과대학(학과장 허영범 교수), 글로벌백신기술선도사업단(단장 우정택 경희대 교수)가 공동 주관하고,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의학회가 후원한다.

학술대회의 주제는 ‘혁신적 기술과 기초의학의 만남: 융합기초의학의 미래’이다. 기초의학 분야의 최신 연구 동향과 성과를 공유하고, 학문적 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자리다. 학술대회는 다양한 주제의 발표와 포스터 세션, 특별강연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기초의학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15개 학회(대한기생충학·열대의학회, 대한미생물학회, 대한바이러스학회, 대한법의학회, 대한병리학회, 대한생리학회, 대한약리학회, 대한예방의학회, 대한의사학회, 대한의료커뮤니케이션학회, 한국의료윤리학회, 한국의철학회, 대한의용생체공학회, 대한해부학회, 생화학분자생물학회 등)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이들은 학술대회를 통해 최신 연구 결과와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지난 2005년 기초의학협의회(현 대한기초의학회) 학술대회를 주관했던 경희대 의과대학은 19년 만에 다시 학회를 주관해 더욱 다양한 최신 기초의학 연구의 교류 자리를 마련했다. 학술대회 첫날에는 2022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스탠퍼드대학교 캐럴린 R. 버토지(Carolyn R. Bertozzi) 교수의 노벨강연이 진행된다. 버토지 교수는 생체 내 화학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생체직교 화학(bioorthogonal chemistry) 분야의 선구자다. 이를 통해 암 진단과 치료에 혁신적 방법을 제시했다. ‘당과학의 치료 기회(Therapeutic Opportunities in Glycoscience)’를 주제로 최신 연구 성과와 응용 가능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경희대 의과대학 우정택 교수가 단장으로 있는 글로벌백신기술선도사업단이 ‘최첨단 기술 강의(State of the Art Lecture)’ 세션을 통해 최근 연구 성과를 밝힌다. 기초의학혁신연구 섹션은 Ⅰ과 Ⅱ로 나눠 다양한 분야의 기초의학 연구 사례를 공유하고, 지역거점 대학들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세션도 이어진다. 바이오/의약 기술과 바이오텍의 기술사업화 전략을 설명하는 세션도 마련됐다.

고려대 의과대학 유임주 교수는 학술대회 2일 차에 기조 강연을 맡아 ‘의과학자의 친구 구스타프 클림트가 그린 의학과 예술의 만남’을 주제로 강연한다. 그는 해부학 전문가로서 클림트의 작품에 담긴 숨겨진 생물학적 도상인 ‘클림트 코드’를 탐구한 연구자다. 클림트의 대표작 ‘키스’를 비롯한 작품을 해부학적 시각에서 분석해, 과학과 예술의 융합 가능성을 연구했다.

이번 학술대회의 조직위원장인 경희대 허영범 학과장은 “모든 의학 분야의 토대가 되는 기초의학 분야에서 묵묵히 연구와 교육에 헌신하는 회원학회 소속 회원에 감사하다”라면서 “이번 학술대회는 학회별 심포지엄과 미래 기초의학 발전을 추진하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 함께 발전하고 도약하는 기초의학 학술대회가 되도록 준비하겠다”라며 학술대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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