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달러 넘보던 비트코인...장중 6만달러 아래로
마운트곡스 상환 물량 우려
25일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12시 55분 기준 비트코인은 6만1335달러(약 850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과 비교해 2% 넘게 하락했으며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6% 하락했다. 오전 5시 30분쯤 비트코인은 5만8890달러대까지 하락했으나 소폭 반등해 6만달러대를 사수하고 있다.
지난 12일까지 비트코인은 7만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주부터 이어진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순유출이 발생하며 하락세가 시작됐다. 24일(현지 시간) 금융 정보 기업 파사이드인베스터에 따르면 미 증권 시장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하루 동안 1억74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하락세가 시작한 13일부터 24일까지 ETF에서 순유출된 금액만 총 11억3400만달러(약 1조5726억)에 달한다.
이런 가운데 가상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의 비트코인 상환 소식이 알려지자 하락폭은 더욱 커졌다. 이날 마운트곡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7월부터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로 채권자에 대한 상환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시장은 마운트곡스로부터 비트코인을 돌려받은 채권자들이 받은 물량을 매도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내려갈지 우려하고 있다. 마운트곡스가 돌려줄 비트코인은 14만2000개로, 현 시가 기준 90억달러(약 12조원)에 달한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도 24일(현지 시간) X에 “(90억달러가 시장에 들어온다면) 전체 ETF 자금 유입의 절반 이상이 한꺼번에 상쇄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Fed·연준)가 고금리 기조를 길게 유지하는 것도 비트코인에 악재다. 연준은 지난 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로 지속적으로 향해 간다는 더 큰 확신이 생길 때까지 기준금리를 내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그룹 공동 창업자도 24일(현지 시간) 미국 CNBC에 “연준이 선거 전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너무 많은 정치적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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