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6천만원, 대구 7천만원”…지방 분양가도 ‘쑥’ 오른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5월 민간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방 5대 광역시·세종시 1㎡당 평균 분양 가격은 605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3.3㎡당 기준으로는 1997만2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월(3.3㎡·1710만4000원) 대비 16.78%가 오른 가격이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13.98%)과 수도권 평균(16.61%) 상승률을 뛰어넘는 수치다.
특히 부산과 대전에서는 지역 최고 분양가가 새로 쓰이기도 했다. 부산에서는 지난 1월 공급한 수영구 민락동 ‘테넌바움294Ⅱ’가 3.3㎡당 6093만원에 공급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직전 최고가인 ‘테넌바움294Ⅰ(3624만원)’보다 70%가량 오른 금액이다. 대전에서는 지난 4월 분양한 유성구 봉명동 ‘유성하늘채하이에르’가 3.3㎡당 2452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나온 서구 탄방동 ‘둔산자이아이파크’보다 3.3㎡당 419만원 비싸졌다.
이 같은 분양가 오름세에는 고금리 장기화와 맞물린 원자잿값·인건비 인상 등 공사비 상승 영향이 컸다. 업계는 다가오는 하반기 역시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한다. 분양가 폭등을 일으킨 공사비가 안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고금리·고물가 현상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 광역시 여름 분양 시장에는 약 1만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부동산 시장 분석 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방 광역시에서는 8월 말까지 12개 단지 총 1만1273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지방 광역시에서는 이번 여름 분양 시장을 눈여겨보는 수요자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지방 광역시 역시 분양가 상승세가 계속되겠다. 불안정성을 피하려는 수요자가 서둘러 움직임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서울·수도권에서 시작된 집값 상승세가 지방 광역시로 이어질 것이라는 주택산업연구원 전망이 더해져 이런 상승세가 더욱 확산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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