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한동훈 입에서 ‘김건희 특검’ 얘기 나올 수도…당대표는 나경원 전망”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언젠가는 한동훈 전 위원장 입에서 ‘김건희 특검도 필요하다’는 말이 나오고, 그렇게 나올 때 보수의 더 큰 분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치러지는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거와 관련해선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낙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이날 시사인 유튜브 채널에 나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당대표 출마에 대해 논평했다. 그는 “한 위원장은 지금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을 버리고 민심을 가지고 가는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채상병 특검도 하자고 출마 선언에서 탁 던져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건희 특검은 필요 없다고 얘기를 했는데, 빠른 시일 내에 김건희 특검도 하자 이렇게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관련해 “나경원·윤상현·원희룡 의원까지 세 분이 1차 투표에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과반을 못 하게 만들고 결선으로 가면 ‘비한동훈’ 후보가 이길 수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주에도 단일화로 나경원이 될 것 같다고 그랬는데 지금도 비슷하다”며 “한 전 위원장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한 전 위원장이 대표가 되더라도 친윤들이 보따리를 쌀 거고, 낙선하더라도 보따리를 쌀 수밖에 없다”며 “보수가 분화의 첫발을 떼고 있다고 본다”고 해석했다.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은 상황에서 민주당이 반사이익을 거두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본산인 광주 호남에서도 최근에는 조국 대표 얘기를 안 한다. 민주당이 야무지게 하니깐 ‘그래도 이재명이다’ 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제정신을 차려서 윤석열, 김건희, 검찰까지 독재 정권에 맞서 제대로 싸우고 대안을 제시하고 민생을 돌보면 이재명과 민주당의 지지도는 더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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