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 충격 고백! "무리뉴 덕에 손흥민과 호흡 좋아졌다…나와 SON 자유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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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공격수 해리 케인이 조세 무리뉴 감독 덕분에 자신이 만능 공격수가 됐고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자랑했다며 과거를 떠올렸다.
케인은 무리뉴 감독에 대해 "무리뉴는 나와 다른 공격수들이 좀 더 자유로워지도록 했다. 그 안에는 구조가 그렇게 많지 않았다"며 "이것이 나와 쏘니(손흥민)와 같은 공격수들이 더 좋은 호흡을 쌓게 했다. 그와 함께할 수 있는 완벽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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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잉글랜드 공격수 해리 케인이 조세 무리뉴 감독 덕분에 자신이 만능 공격수가 됐고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자랑했다며 과거를 떠올렸다. 그가 자신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켰다는 것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스포츠키다'는 25일(한국시간) 'ESPN'과 케인의 인터뷰를 인용해 "해리 케인은 무리뉴가 자신에게 많은 자유를 줬고 이것이 자신의 경기력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을 줬다"며 "그는 무리뉴가 자신을 만능 공격수가 되게 도왔다"고 전했다.
케인은 무리뉴 감독에 대해 "무리뉴는 나와 다른 공격수들이 좀 더 자유로워지도록 했다. 그 안에는 구조가 그렇게 많지 않았다"며 "이것이 나와 쏘니(손흥민)와 같은 공격수들이 더 좋은 호흡을 쌓게 했다. 그와 함께할 수 있는 완벽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의 감독으로 부임한 것은 지난 2019년 11월이었다. 토트넘은 팀을 5년 동안 이끈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하고 '스페셜 원' 무리뉴 감독을 선임했다. 케인과 만난 것도 이 때였다.
케인은 무리뉴 감독을 만나 한 단계 더 발전했다. 포체티노 감독 아래에서 골을 넣는 것에 집중했다면 무리뉴 감독 아래에서는 경기 영향력을 높이며 도움 능력도 좋아졌다. 케인은 단순한 골을 넣는 공격수가 아닌 도움 능력도 출중한 만능 공격수로 거듭나는 순간이었다.
기록도 대단했다. 축구통계매체 '옵타'에 따르면 케인은 무리뉴 감독 아래에서 45골과 17도움을 기록해 62골에 관여했는데 무리뉴 감독이 경질당한 2021년 4월까지 케인보다 많은 공격 포인트를 쌓은 프리미어리그 선수는 없었다.
케인의 역할이 바뀌며 손흥민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손흥민도 무리뉴 감독 재임 시절 70경기에 출전해 29골과 25개의 도움을 올리며 케인과 함께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손흥민과 케인 듀오를 일컫는 '손케 듀오'도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을 맡은 뒤부터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손케 듀오는 지난해 여름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기 전까지 47골을 합작하며 프리미어리그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듀오로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다시 썼다. 2위인 첼시 레전드 듀오 디디에 드로그바와 프랭크 램파드와의 격차를 11골로 벌렸다.
케인과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 아래에서 성장했지만 무리뉴 감독에게 토트넘 감독 시절은 마냥 좋은 추억은 아니다. 무리뉴 감독은 2004년 첼시의 감독으로 유럽 5대 리그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이전까지 그가 맡은 모든 클럽에서 우승했지만 토트넘에서는 실패했다.
무리뉴 감독에게도 기회는 있었다. 무리뉴 감독은 경질되기 직전 토트넘을 리그컵 결승까지 올렸다. 그러나 결승을 6일 앞두고 토트넘은 우승 청부사 무리뉴 감독을 경질했다. 토트넘은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무리뉴 감독도 케인을 최고의 선수로 칭찬했다. 그는 "케인은 경기장 전체에서 골을 넣는 환상적이고 완벽한 선수이며 이기적이지도 않다"며 "그에게 부족한 유일한 것은 트로피를 획득하는 것이다. 그는 토트넘에서 내 선수였고 나는 그와 함께 우승하려고 했지만 결승전 6일 전에 해고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케인은 무리뉴 감독과 우승에 실패한 뒤 지난해 여름 독일의 거함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우승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그는 이번 여름 마지막 기회인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잉글랜드 주장으로 우승에 도전한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힌다.
무리뉴 감독은 케인이 유로 2024에서 득점왕에 오를 것으로 예측하며 제자 케인의 활약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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