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난 숨통 트일까...하반기 1만8000여 가구 집들이
수도권에서 전세난이 가중되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 서울에서만 1만8000여 가구 규모의 신축 아파트가 공급된다. 강동구·송파구 등에서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하며 이 지역의 전세난은 일부 숨통을 틔울 수 있을 전망이다.
25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서울 입주 물량은 1만8439가구로, 5015가구가 입주했던 상반기보다 268%가량 입주물량이 늘어난다. 이 중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물량이 1만2032가구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오는 11월 집들이를 할 예정이다. 송파구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도 1265가구로 1000가구가 넘는다.
하반기 입주물량은 강동구(1만3603가구), 송파구(1314가구), 강북구(1045가구), 성동구(825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주로 강동·송파 등 동남권에 공급 물량이 집중돼 이 지역은 전세시장이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나머지 지역은 입주 물량이 많지 않거나 전무해 전반적인 전세시장 불안이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올해 하반기 아파트 입주물량은 전국적으로도 총 16만4633가구로, 상반기(15만1191가구)보다 약 9% 정도 많은 물량 공급될 예정이다. 수도권이 7만9986가구, 지방이 8만4647가구다.
수도권에선 경기가 4만9421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나온다. 화성(7153가구), 용인시 처인구(6280가구), 광명(4395가구), 평택(3342가구), 파주(3055가구) 등의 순으로 많다. 인천에서도 6개 모든 자치구에서 새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다(서구 3436가구, 미추홀구 2558가구, 부평구 1909가구, 연수구 1869가구).
지방에선 대전이 2011년 하반기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 입주해 눈길을 끈다. 주거환경개선사업이 마무리된 천동3구역을 중심으로 7000여 가구가 새로 공급된다. 물량 자체로 보면 경북(1만972가구)과 대구(1만711가구), 충남(1만702가구), 부산(9031가구), 경남(8099가구), 대전(7122가구) 순으로 많다. 다만 지방은 미분양 물량이 적체된 상황에서 새 아파트 공급이 지속되고 있어 가격 약세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방 미분양 물량(4월 기준)은 5만7342가구로 전국 미분양 물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미분양 물량도 2개월째 증가하고 있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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